국내 자동차 시장 디젤차 비중 역대 최고…올해 50% 넘나

  • 동아일보
  • 입력 2015년 5월 19일 13시 34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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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자동차 시장에서 디젤 차량 비중이 역대 최고 수준에 도달했다. 디젤을 연료로 쓰는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과 미니밴 등 레저용 차량(RV)의 판매가 급증한 데다 수입차의 디젤 세단 인기도 이어지고 있기 때문이다.

19일 자동차업계에 따르면 올해 1분기(1~3월) 국내 시장에서 팔린 국산 및 수입 디젤 차량(상용 제외)은 총 14만9731대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1.6% 늘었다. 전체 자동차 판매량에서 디젤차가 차지하는 비중도 지난해 1분기 38.6%에서 올해 44.2%로 늘어 분기 기준으로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자동차업계에서는 디젤 SUV 판매량이 통상 여름 휴가철이 낀 하반기에 집중되는 점을 고려하면 올해 처음으로 50%를 넘어설 것으로 보고 있다. 또 수입 디젤 세단의 인기가 계속되고 국내 완성차업계도 디젤 세단의 라인업을 확대한 것도 영향을 준 것으로 보인다.

수입차 시장에서는 이미 디젤이 대세로 자리 잡았다. 수입차 신규 판매량 가운데 디젤 모델 비중은 2012년에 50.9%를 기록해 절반을 넘어섰으며 올해 1분기에는 69.6%를 기록했다.

정세진 기자 mint4a@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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