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디스플레이, 1분기 스마트워치 패널 시장 석권…점유율 90.9%

  • 동아일보
  • 입력 2015년 5월 11일 11시 32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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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트워치 패널 시장에서 LG디스플레이가 압도적인 점유율을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11일 시장조사기관 디스플레이서치에 따르면 LG디스플레이는 올해 1분기 스마트워치용 패널 시장에서 1억8600만 달러의 매출을 올렸다. 1분기 전 세계 스마트워치 패널 시장 규모는 2억400만 달러로 LG디스플레이의 시장점유율은 90.9%로 집계됐다.

2위인 삼성디스플레이의 매출이 630만 달러(3.1%), 3위인 재팬디스플레이가 480만 달러(2.4%), 4위인 후타바가 370만 달러(1.8%)다. 출하량을 기준으로 해도 LG디스플레이는 1분기 800만대로 66.8%의 점유율을 기록했다. 지난해 4분기 110만대를 출하한 것과 비교하면 7배 이상 늘어난 것이다. 출하량 기준 2위인 재팬디스플레이의 148만대(12.4%), 3위 후바타 112만대(9.4%), 4위 샤프 90만대(7.5%) 등과도 큰 격차를 보였다.

LG디스플레이가 스마트워치용 패널 시장을 장악할 수 있었던 것은 앞선 기술력 때문으로 분석된다. 스마트워치는 손에 차는 만큼 얇아야 하고 배터리 소모가 적어야 한다. 다양한 형태의 디자인이 요구되는 만큼 액정표시장치(LCD)가 주류인 스마트폰과 달리 플라스틱 유기발광다이오드(P-OLED)가 대세를 이루고 있다. 현재 스마트워치용 P-OLED를 생산할 수 있는 업체는 전 세계에서 LG디스플레이와 삼성디스플레이 뿐이다. 특히 LG디스플레이는 업계에서 처음으로 원형 OLED 패널을 개발했다. 이에 따라 LG디스플레이는 지난달 출시된 애플워치에 P-OLED 패널을 독점공급하고 있다. 또 3월 시장에 나온 ‘LG워치 어베인’에도 LG디스플레이의 원형 P-OLED가 전량 사용된 것으로 알려졌다.

황태호기자 taeho@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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