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 컨슈머]‘명예의 전당’ 오른 LG전자 화질 캠페인을 만들다

  • 동아일보
  • 입력 2015년 4월 27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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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S애드

LG전자의 화질 강조 캠페인 ‘누가 제니의 결혼식을 망쳤을까’(Who ruined Jenny’s wedding?·광고회사 HS애드)가 소비자 광고 평가 사이트인 TVCF(www.tvcf.co.kr)에서 명예의 전당에 올랐다. TVCF 명예의 전당은 선정 기준이 까다로운 것으로 유명하다. 단일 광고로만 ‘베스트CF’에 연속 30일 혹은 누적 45일 이상 1위로 꼽혀야 하는 등 높은 수준의 기준에 부합하는 작품 중 자체 심사를 거쳐 최종 선정되는 방식으로, 전체 4만8000여 편의 작품 중 소비자에게 좋은 반응을 얻어 명예의 전당에 등록된 작품은 59개뿐이다.

‘누가 제니의 결혼식을 망쳤을까’ 캠페인 영상은 대저택에서 진행되는 화려한 결혼식으로 시작된다. 갑자기 터지는 풍선과 쏟아지는 물감으로 결혼식은 아수라장이 되고, 다급히 결혼식을 망친 범인을 찾아달라는 수사 의뢰가 탐정에게 전달된다. 그리고 탐정과 수사관은 현장에 직접 가지도 않고 현장에 있는 것보다 더 생생한 올레드TV와 G3의 초고화질 화면으로 결혼식 동영상을 살펴보며 범인을 추리해 간다. LG전자는 탐정이 LG 제품을 통해 사건을 해결해 가는 모습을 통해, 쉽고 자연스럽게 ‘LG=화질’이라는 메시지를 전달했다. 이는 LG전자가 화질과 디스플레이 부문에서 최고의 기술력을 바탕으로 최초, 최고의 기록을 대량 보유하고 있지만, 기술과 관련된 팩트로는 소비자들에게 LG전자만의 차별적인 화질을 쉽게 설명하기 어려운 상황에서 가장 효과적인 방법이었다.

티저 영상은 1월 9일 LG전자의 글로벌 유튜브 채널과 페이스북, 그리고 뉴욕 타임스퀘어와 런던 피카딜리에서 선보였다. 곧이어 1월 26일, 본편 영상이 티저와 마찬가지로 글로벌 유튜브 채널과 페이스북에 공개됐으며, 마이크로사이트도 개발해 총 18개국을 위한 언어 서비스도 제공했다. 영상은 처음 5초 안에 소비자의 시선을 사로잡을 수 있도록, 처음 장면에 컬러풀한 풍선이 터지는 모습을 와이드하게 보여줬으며, 기업이 만든 광고라는 느낌을 최대한 배제하기 위해 영상 및 스토리 전개에 특별히 신경 썼다.

이 같은 노력으로 캠페인 조회수는 현재까지 약 550만 회를 기록할 정도로 소비자들의 호응을 이끌었으며, 구글코리아의 서베이 결과 광고를 본 사람의 경우 LG전자 브랜드 호의도가 10% 이상 상승하는 효과도 거뒀다. 이 캠페인은 현재도 영상 캠페인 조회수가 꾸준히 증가하고 있으며, 마이크로 사이트 개설 국가 수도 더욱 늘릴 계획이다.

태현지 기자 nadi11@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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