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종룡 “퇴직연금 위험상품 투자한도 70%로 확대”

  • 동아일보
  • 입력 2015년 4월 25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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확정기여형 퇴직연금과 개인형 퇴직연금의 위험 상품 투자한도가 70%로 높아진다. 또 금융회사별로 수수료를 제외한 퇴직연금 실질 수익률이 비교 공시된다. 금융위원회는 다음 주에 이 같은 방안을 담은 퇴직연금 감독규정 개정안을 입법예고하고 세부 내용을 발표할 예정이다.

임종룡 금융위원장은 24일 서울 중구 을지로 미래에셋 센터원 빌딩에서 사적연금 전문가들과 간담회를 갖고 이 같은 방침을 밝혔다. 임 위원장은 “선진국들은 재정 부담 때문에 공적연금을 확대하는 데 한계를 느껴 사적연금 활성화를 추진하고 있다”며 “한국도 사적연금의 인센티브를 확대해 가입을 유도하고, 효율적인 자산운용을 통해 노후 자금을 충분히 마련할 수 있게 할 것”이라고 밝혔다.

지난해 8월 정부는 확정기여형 퇴직연금과 개인형 퇴직연금의 원리금 비보장 상품 투자한도를 현행 40%에서 70%로 상향 조정하는 등의 사적연금 활성화 방안을 발표한 바 있다.

이날 간담회에서는 은행, 보험, 증권 등 금융업계의 사적연금 활성화를 위한 건의도 이어졌다. 은행용 공인인증서를 증권에서도 사용할 수 있게 해달라는 요청에 임 위원장은 “긍정적으로 처리하겠다”며 “다음 달 비대면 실명확인제도 방안을 마련해 발표할 것”이라고 답했다.

신민기 기자 minki@donga.com
#퇴직연금#위험상품#투자한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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