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T-부산, KT-삼성전자-대구… 사물인터넷 실증단지로 선정

  • 동아일보
  • 입력 2015년 4월 22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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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부터 3개년 사업 착수

부산 해운대구 센텀시티 일대와 대구 동구 첨단의료복합단지 내에 각각 SK텔레콤과 KT가 주도하는 사물인터넷(IoT) 실증단지가 조성된다. 이번에 처음으로 만들어지는 IoT 실증단지에서는 IoT 관련 신제품과 서비스에 대한 검증 작업이 집중적으로 이뤄지기 때문에, 관련 기술 확산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주무 부처인 미래창조과학부는 기대하고 있다.

미래부는 21일 2개 분야(스마트시티, 헬스케어) IoT 실증단지 조성사업 공모 결과를 발표했다. 6개 컨소시엄이 경쟁한 스마트시티 분야에서는 SK텔레콤·부산시 컨소시엄이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됐다. 3개 컨소시엄이 경쟁한 헬스케어 분야에서는 KT·삼성전자·대구시 컨소시엄이 선정됐다. 미래부는 세부 내용 조율 및 협약 과정을 거쳐 다음 달부터 3개년 사업에 착수할 예정이다.

스마트시티 분야에 선정된 SK텔레콤은 실증단지 운영을 통해 개발한 유망 서비스를 부산 전역에 보급할 방침이다. 이미 스마트 파킹, 매장 및 빌딩 에너지 관리, 미아 방지, 스마트 횡단보도 등 10여 개 IoT 서비스에 대해 연말까지 누구나 실증단지 내에서 체험할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 이를 위해 부산시는 SK텔레콤이 실증단지 운영을 원활하게 할 수 있도록 행정적 지원을 뒷받침할 계획이다. SK텔레콤은 컨소시엄에 참여한 기업뿐 아니라 IBM, 시스코, 마이크로소프트(MS) 등 글로벌 기업과 다양한 중소기업도 실증단지 운영에 참여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KT는 헬스케어 실증단지에서 다양한 서비스를 발굴해 2017년까지 최소 100개 이상의 중소·벤처기업을 지원하기로 했다. KT와 대구시 컨소시엄이 헬스케어 분야 실증단지 조성 사업자로 선정된 데는 대구 동구에 이미 첨단의료복합단지가 조성돼 있다는 지역적 특성이 고려됐다. 또 컨소시엄에 지역 거점 병원인 경북대병원이 포함돼 병원과 연계된 서비스 발굴 가능성이 크다는 점도 높은 점수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앞으로 헬스케어 실증단지에서는 청소년 비만관리 및 체력증진, 공군조종사 전투력 관리, 응급상황 알림서비스, 글로벌 협진 서비스 등을 집중적으로 다루게 된다.

한편 미래부는 실증단지와 별도로 헬스케어 허브센터(가칭), 스마트시티 실증지원센터(가칭)를 개소해 실증단지에서 발굴한 기술을 중소·벤처기업의 신제품 개발과 사업화에 연계할 예정이다.

김기용 기자 kk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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