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촌고령화 심각 “인구 2명중 1명은 60세 이상”…2030 비중은?

  • 동아일보
  • 입력 2015년 4월 17일 16시 36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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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의 농촌 인구 2명 중 1명은 만 60세 이상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렇게 농촌의 고령화가 심화되면서 농업 생산성이 크게 떨어지고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17일 통계청이 17일 내놓은 ‘2014년 농림어업조사 결과’에 따르면 지난해 12월1일 현재 만 60세 이상인 농가 인구는 136만9000명으로 전체 농가 인구(275만2000명)의 49.8%였다. 1년 전 조사 때의 60세 이상인 농가 인구(136만1000명)보다 8000명 늘어난 것이다.

농가 인구에서 만 65세 이상 인구가 차지하는 비율인 고령화율은 39.1%로 2013년보다 1.8%포인트 높아졌다. 이 같은 농촌 고령화율(39.1%)은 전체 인구 중 고령화율(12.7%)의 3.1배 수준이다. 또 매년 어떤 작물을 얼마나 심을지 결정하는 농가 경영주의 평균 연령은 지난해 기준 66.5세로 2013년보다 1.1세 높아졌다.

농가의 고령층은 급증하는 반면 젊은 층은 급감하고 있다. 농촌지역의 만 20~29세 인구는 2013년 12월 1일 현재 16만8000명에서 1년 뒤인 지난해 12월 1일에는 15만5000명으로 줄었다. 통계청은 “농촌지역 인구구조가 고령인구 비중이 높은 반면 20, 30대 비중이 낮은 전형적인 표주박형 모습을 보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홍수용 기자 legma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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