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몽규 회장, 포니정재단에 123억 상당 개인 주식 기부

  • 동아일보
  • 입력 2015년 4월 16일 16시 47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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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몽규 현대산업개발 회장이 123억 원 상당의 개인 주식을 포니정재단에 출연했다.

현대산업개발은 정 회장이 15일 개인소유 현대산업개발 주식 20만 주를 포니정재단에 기부했다고 16일 밝혔다. 전날 종가 기준 현대산업개발 주식은 주당 6만1600원이라 기부액 규모는 123억2000만 원에 이른다.

정 회장은 5월 21일 부친인 고 정세영 현대산업개발 명예회장의 타계 10주기를 맞아 재단에 자신이 소유한 주식을 기부하기로 결심한 것으로 알려졌다. 포니정재단이 장학 및 학술지원사업을 영속적으로 펼칠 수 있는 충분한 재원 확보가 필요하다는 판단에서다.

포니정재단은 국내 자동차 산업의 개척자이자 선구자인 고 정세영 명예회장의 애칭 ‘포니정’을 따 정 회장이 2005년 설립했다. 정 명예회장의 업적과 공로를 기리고 인재중시 철학을 계승·발전시키기 위해서다. 재단은 그동안 포니정 혁신상, 학술지원 프로그램, 국내외 장학금 증정사업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진행해왔다.

김재영 기자 redfoot@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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