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간 95주년/똑똑한 금융]비대면 채널 ‘모바일금융’에 집중

  • 동아일보
  • 입력 2015년 4월 1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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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은행과 외환은행이 국내 은행권 최초로 선보인 태블릿 브랜치에서 고객이 상담받는 모습. 태블릿 브랜치에서는 예금 신규 가입부터 신용대출과 약정, 전자금융까지 다양한 은행 업무를 볼 수 있다. 하나금융그룹 제공
하나은행과 외환은행이 국내 은행권 최초로 선보인 태블릿 브랜치에서 고객이 상담받는 모습. 태블릿 브랜치에서는 예금 신규 가입부터 신용대출과 약정, 전자금융까지 다양한 은행 업무를 볼 수 있다. 하나금융그룹 제공
 국내 최초 프라이빗뱅킹(PB), 국내 최초 스마트폰뱅킹 등 ‘최초’의 수식어를 획득해온 하나금융그룹은 핀테크 혁명에도 선제적으로 나서며 국내 금융시장의 변화를 주도하고 있다. 특히 하나은행과 외환은행, 하나카드 등 금융 부문 계열사들이 갖고 있는 장점을 핀테크를 통해 더욱 극대화하는 데 중점을 두고 있다.

 하나은행은 이미 2009년 국내 최초로 스마트폰뱅킹 애플리케이션(앱)인 ‘하나N 뱅크’를 내놓으며 비대면 채널의 약진을 주도한 바 있다. 2012년에는 전자지갑인 ‘하나N 월렛’을 출시했다. 하나금융 관계자는 “영업점이나 ATM 같은 전형적인 채널만으로는 급변하는 시장 변화에 대응하지 못할 것이라고 판단해 선제적으로 모바일 기반의 비대면 채널에 집중해 왔다”고 설명했다. 하나N 월렛 서비스는 편의성과 혁신성을 인정받아 2012년 국내 은행 최초로 더 뱅커지 선정 ‘금융혁신 대상’ 3관왕에 올랐고 이듬해에는 아시안뱅커지가 선정한 ‘모바일폰뱅킹 이니셔티브’ 최우수상 등을 수상했다.

 하나N 월렛은 또 한번의 진화를 앞두고 있다. 하나카드와 협업해 하나카드의 모바일 앱 서비스인 ‘모비박스’와 통합해 전용 선불충전카드를 출시하는 등 전자지갑으로서의 활용도를 더욱 높일 계획이다.

 하나은행과 외환은행이 지난해 2월 국내 은행권 최초로 선보인 ‘태블릿 브랜치’ 역시 고객과의 접점을 확대하기 위한 서비스다. 태블릿 브랜치는 은행 방문이 어려운 고객을 대상으로 은행 직원이 직접 고객을 찾아가 금융상담을 해주고 거래 업무를 처리해주는 서비스다. 예금 신규 가입부터 신용대출 신청과 약정, 전자금융 신청 등 다양한 은행 업무를 볼 수 있다. 올해부터는 태블릿 브랜치를 1000대로 늘려 은행 영업점당 1대 이상 배치했다.

 점포를 찾는 고객의 편의성을 높이기 위한 노력도 꾸준하다. ‘터치 미’ 서비스는 영업점을 방문하는 고객이 사전에 창구 대기표를 전자방식으로 예약할 수 있도록 해 불필요한 대기 시간을 줄여준다.

 개인 고객뿐만 아니라 기업 고객을 위한 ‘모바일 자금관리 서비스’와 ‘모바일 통장’ 등도 출시를 앞두고 있다. 하나금융그룹 관계자는 “전통적인 영업점 영업 방식에서 벗어나 금융을 이용하는 고객들의 편의성을 극대화할 수 있도록 다양한 채널의 서비스를 강화해 시장 변화에 대응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신민기 기자 minki@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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