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약! 한국기업]엔씨소프트, ‘리니지’ 신화 이끈 저력… 게임코리아 이루어 내

  • 동아일보
  • 입력 2015년 4월 1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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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택진 엔씨소프트 대표가 지난해 11월 국내 최대 게임전시회 ‘지스타’의 사전 미디어 행사에서 엔씨소프트의 향후 모바일 전략과 라인업을 발표하고 있다. 엔씨소프트 제공
김택진 엔씨소프트 대표가 지난해 11월 국내 최대 게임전시회 ‘지스타’의 사전 미디어 행사에서 엔씨소프트의 향후 모바일 전략과 라인업을 발표하고 있다. 엔씨소프트 제공
1997년 설립된 엔씨소프트는 세계 최고의 개발 기술력과 서비스 역량을 보유한 온라인게임 선도 기업이다. ‘리니지’를 시작으로 인터넷 기반 온라인게임의 대중화를 이끌었다. 2000년부터 해외 시장을 개척하기 시작해 아시아·북미·유럽 등에 글로벌 네트워크를 확보해 나가고 있다. 대표작으로 PC 온라인게임인 리니지 시리즈, 아이온, 블레이드&소울, 길드워 시리즈 등이 있다. 2014년에는 창사 이래 최대 실적(매출, 영업이익, 순이익)을 기록하며 성장세를 이어 나가고 있다.

최근에는 주력 사업인 PC 온라인게임 분야와 더불어 모바일게임에 적극 투자하고 있다. 게임 비즈니스뿐만 아니라 콘텐츠(웹툰)와 테크(드론, 핀테크, 인공지능 등)를 중심으로 한 기술 영역에 진출을 시도하고 있다. 또한 글로벌 및 모바일 시장 진출을 위해 넷마블게임즈와 제휴하는 등 미래를 준비하기 위한 체질 개선에 적극 나서고 있다.

엔씨소프트의 주요 온라인·모바일 신작 게임으로는 MXM과 리니지 이터널, 블소 모바일, 패션 스트리트 등이 있다. MXM은 지난해 첫 번째 시험서비스를 진행한 차기 PC 온라인게임으로 밝고 가벼운 느낌의 슈팅 액션 장르다. 리니지 이터널은 17년 동안 꾸준히 인기를 얻고 있는 리니지 시리즈의 세계관을 기반으로 내놓은 신작이다.

올해에는 본격적으로 엔씨소프트가 자체 개발한 모바일게임들을 선보인다. 기존 인기 작품들에 기반을 둔 블소 모바일, 아이온 레기온즈뿐만 아니라 패션 스트리트를 통해 패션을 소재로 한 SNG(소셜네트워크게임)에도 도전한다.

이와 더불어 엔씨소프트는 올해부터 클라우드 기술을 활용한 글로벌 서비스를 준비한다. 가칭 ‘NC 클라우드’를 구축해 PC, 모바일 등 디바이스 환경이나 국가별 경계를 허물어 하나의 통일된 플랫폼에서 모든 게임을 제공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고자 한다. 이외에 콘텐츠와 핀테크, 드론 등 미래 먹거리 분야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올해 2월 엔씨소프트는 모바일게임 1위 넷마블게임즈와 공동사업 및 전략적 제휴를 체결해 또 한번 글로벌 모바일게임 시장에 지각변동을 일으키고 있다. 김택진 엔씨소프트 최고경영자(CEO)는 “NC클라우드로 엔씨소프트의 게임을 전 세계에 서비스할 수 있도록 할 생각이다. 또한 모든 프로젝트를 로컬이 아닌 글로벌을 목표로 제작하고 있다. ‘세계가 감동할 수 있는 게임’을 만드는 것이 궁극적인 목표”라고 말했다.

곽도영 기자 now@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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