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양시장 봄바람…4월 신규분양 아파트 5만 6000여 채 ‘사상최대’

  • 동아일보
  • 입력 2015년 3월 19일 17시 1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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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택시장이 활기를 띠면서 다음달 전국에서 신규 분양되는 아파트가 월별 물량으로는 사상 최대인 5만6000여 채에 이를 것으로 집계됐다.

19일 부동산114에 따르면 다음달 신규 분양 예정물량은 3월(4만2533채)보다 1만4275채 늘어난 5만6808채로 나타났다. 2012~2014년 4월 평균 분양물량 2만4147채의 배를 넘는 데다 월간 기준 역대 최대였던 2007년 12월 5만4843채를 웃도는 규모다.

수도권은 3월(2만3011채)보다 60.8% 증가한 3만7006채가 분양될 예정이다. 서울은 △금천구 ‘롯데캐슬골드파크 3차’ 1236채 △서대문구 ‘e편한세상 아현역’ 1910채 △‘아현역 푸르지오’ 940채 등 7667채가 주인을 찾는다.

경기도에선 전체 물량의 47.9%인 2만7229채가 시장에 풀린다. 주요 분양물량은 △성남시 위례신도시 ‘위례우남역 푸르지오’ 630채 △화성시 동탄2신도시 ‘동탄 린스트라우스 더센트럴’ 617채 △광주시 태전동 ‘힐스테이트 태전’ 3146채 △‘광주태전 아이파크’ 640채 △남양주시 진건지구 ‘다산진건 자연&롯데캐슬’ 1186채 △‘다산진건 자연&e편한세상’ 1615채 등이다.

경남(4664채)과 충남(3278채)에서 분양물량이 많이 풀리는 지방은 3월(1만9522채)보다 1.4% 증가한 1만9802채가 공급될 예정이다.

시장 전문가들은 이달부터 청약제도가 개편돼 청약 문턱이 낮아진 데다 기준금리까지 인하되면서 청약열기가 더욱 달아오를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 때문에 건설사들도 공격적으로 물량공세에 나서고 있다.

끝 모를 전세난도 청약시장에 불을 지피고 있다. 전세금 상승과 전세물량 부족에 지친 세입자들이 청약을 통한 내 집 마련으로 관심을 돌리기 있기 때문이다. 한국감정원에 따르면 16일 기준 전국의 아파트 전세금은 전주 대비 0.25% 올라 45주 연속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최근 3주 연속 상승폭이 커졌다.

함영진 부동산114 센터장은 “한꺼번에 많은 분양물량이 집중되고 열기가 과열되는 양상도 나타나고 있어 분양가·입지 등을 꼼꼼히 살필 필요가 있다”라고 조언했다.

김재영기자 redfoot@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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