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규어랜드로버, 전기차 시장 노리는 이유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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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NDT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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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 타타모터스(Tata Motors)의 자회사인 재규어랜드로버가 전기차 시장에 진출한다.

10일 외신들은 재규어랜드로버가 오스트리아에서 브랜드 최초의 전기차 판매를 위한 채비를 서두르고 있다고 전했다. 소규모 생산 라인을 구축해 2016년부터 연간 약 1만대 가량의 전기차를 만들어낸다는 것.

세계 각국의 자동차 업체들이 앞 다퉈 전기차 출시에 열을 올리고 있는 것을 감안하면 재규어랜드로버의 행보는 놀랄만한 일은 아니다. 하지만 유럽연합(EU)의 탄소배출 규제(벌금) 발표에 임박해 이런 결정이 내렸다는 점 또한 흥미롭다.

유럽연합은 50g/km 이하의 이산화탄소를 배출하는 친환경차, 즉 전기차나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등을 생산하면 대형차들의 배기가스를 어느 정도 허용해 주고 있다. 배출량 기준을 초과하는 자동차제조사들은 엄청난 누진 벌금을 물어야 한다.

한편 재규어랜드로버는 2008년 타타모터스가 포드로부터 인수한 이래 지속적인 성장세를 보였으며 그 결과 진정한 글로벌 브랜드로 인정받게 됐다. 글로벌 판매량은 연간 50만대 수준으로 판매 상승세를 타고 있다.

김유리 동아닷컴 인턴기자 luckyurikim@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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