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고액 납세의 탑’ 수상…세금 납부 금액 보니

  • 동아일보
  • 입력 2015년 3월 3일 17시 39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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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가 지난해 3조4000억 원이 넘는 국세(國稅)를 납부한 점을 인정받아 ‘고액 납세의 탑’을 수상했다. 단일 기업으로 3조 원 이상 세금을 낸 곳은 삼성전자가 처음이다.

정부는 3일 서울 강남구 영동대로 코엑스 컨벤션센터에서 제49회 납세자의 날 기념식을 열고 세금을 많이 낸 10개 기업과 모범납세자, 유공 공무원 등에 대해 포상했다.

삼성디스플레이는 ‘4000억 원 탑’을, 삼성중공업과 롯데쇼핑은 ‘3000억 원 탑’을 각각 받았다. 이마트, KB국민카드, 동부화재, 한국타이어, 오비맥주, 네파 등은 ‘1000억 원 탑’을 수상했다. 삼성전자는 지난해에 ‘2조5000억 원 탑’을 수상한 데 이어 납세액이 9000억 원 가량 늘어난 게 높은 평가를 받았다. 삼성전자의 지난해 납세액은 2013년 영업실적에 따라 낸 것이다.

한편 생명공학 기업인 ㈜쎌바이오텍은 모범납세자로 선정돼 금탑산업훈장을 수상했다. CJ프레시웨이는 은탑산업훈장을, 호반건설 등은 동탑산업훈장을 받았다. 연예인 중에서는 걸그룹 ‘소녀시대’ 멤버 윤아와 배우 송승헌은 대통령 표창을 수상했다. 윤아와 송승헌은 앞으로 1년간 국세청 홍보대사로 활동한다. 국세청은 모범납세자로 선정된 수상자에게 표창 등급에 따라 2~3년간 세무조사를 유예해준다.

이상훈기자 januar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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