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산자물가 50개월만에 최저

  • 동아일보
  • 입력 2015년 2월 18일 03시 00분


1월 101.86… 6개월 연속 떨어져

국제유가 하락의 영향으로 한국의 생산자물가가 4년 2개월 만에 최저 수준으로 떨어졌다. 생산자물가는 시차를 두고 소비자물가에 영향을 미친다는 점에서 한국의 저물가 기조가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전망된다.

17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올해 1월 생산자물가지수(2010년 100 기준)는 101.86으로 한 달 전보다 1.2% 내렸다. 또 작년 1월에 비해서는 3.6%나 하락했다.

이로써 생산자물가지수는 2010년 11월(101.78)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을 보였다. 지난해 8월 이후 6개월 연속 하락세다. 한은은 생산자물가 하락의 주된 이유는 국제유가 하락이라고 설명했다.

품목별로도 석탄·석유제품 및 화학제품 등 공산품의 하락세가 두드러졌다. 경유(―18.4%), 나프타(―20.2%), 휘발유(―22.3%), 벙커C유(―12.7%)를 비롯해 프로필렌(―23.6%), 벤젠(―18.7%) 등이 전달보다 큰 폭으로 떨어졌다. 농림수산품은 축산물을 중심으로 전달보다 1.3% 떨어졌고 전력·가스·수도 가격도 2.4% 하락했다.

유재동 기자 jarrett@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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