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스公 “해외지사 2015년내 완전 철수”

  • 동아일보
  • 입력 2015년 2월 11일 03시 00분


코멘트
에너지 수입을 담당하는 공기업들이 잇따라 몸집 줄이기에 나서고 있다. 유가 하락으로 수익성이 악화된 데 따른 것이다.

한국가스공사는 재무구조 개선을 위해 해외지사 철수 작업을 올해 안에 마무리할 방침이라고 10일 밝혔다. 지난해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 중국 베이징(北京)의 지사를 폐쇄한 데 이어 올해는 아랍에미리트(UAE) 두바이 지사와 인도네시아 자카르타 사무소, 미국 휴스턴 지사를 없앨 계획이다.

이 해외 지사들은 2, 3명의 직원이 현지에서 수입하는 액화천연가스(LNG)를 검수하는 업무를 담당해 왔다. 가스공사 측은 “해외 전문업체에 외주를 주는 것이 비용 면에서 효율적이라는 판단에 따라 현지 검수 업무에 대한 구조조정을 진행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가스공사는 또 가스전 개발 등을 위해 자회사 형태로 운영하는 중동, 모잠비크, 호주, 캐나다의 해외법인 파견 인력도 내년까지 15% 줄이기로 했다.

앞서 서문규 한국석유공사 사장도 지난달 신년사에서 “사업 구조조정에 따른 인력 구조조정 작업도 병행해야 한다”며 “자회사에서 대규모 인력 감원을 시행하는데 본사도 예외일 수 없다”고 밝힌 바 있다.

이상훈 기자 january@donga.com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댓글 0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