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점유율 1위 품목 한국 65개-중국 1538개

  • 동아일보
  • 입력 2015년 2월 5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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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역협회 수출경쟁력 보고서

한국이 세계 수출시장에서 1위를 차지한 품목의 수가 65개로 세계 12위를 기록했다.

한국무역협회 국제무역연구원이 4일 발표한 ‘세계 수출시장 1위 품목으로 본 우리 수출경쟁력’ 보고서에 따르면 2013년 기준 한국이 세계 수출시장에서 점유율 1위를 차지한 품목은 65개였다. 2011년 61개, 2012년 63개에 이어 2년 연속 소폭의 증가세를 보였다. 같은 기간 순위도 15위에서 14위, 12위로 올랐다.

65개 품목 중 2012년에 이어 2013년에도 한국이 점유율 1위를 유지하고 있는 품목은 메모리 반도체, 자동차 부품, 탱커(액체화물을 싣고 운반하는 배) 등 44개다. 새로 점유율 1위에 오른 품목은 에틸렌, 폴리카보네이트, 의류부속품 등 화학·섬유제품을 중심으로 한 21개다. 반면 철강, 농수산물 등 19개는 탈락했다.

점유율 1위 품목이 가장 많은 나라는 중국으로 1538개다. 이어 독일(733개), 미국(550개), 이탈리아(216개) 순이었다. 중국은 전년보다 63개 늘어난 반면 일본은 44개가 감소한 186개로 약세를 보였다. 한국이 점유율 1위를 차지한 품목 65개 중 메모리 반도체를 포함한 14개 품목에서는 중국이 5%대 이하의 점유율 차이로 한국을 바짝 추격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문병기 무협 수석연구원은 “중국, 일본, 미국 등 경쟁국과 점유율 1위를 놓고 경합하는 품목을 중심으로 혁신을 통한 기술 및 품질 경쟁력을 확보해야 한다”며 “동시에 1위 품목 저변 확대를 위한 정부 차원의 정책 마련이 요구된다”고 강조했다.

김성규 기자 sunggyu@donga.com
#수출#점유율#한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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