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년 건강식품 선물세트 2014년보다 10배 급증

  • 동아일보
  • 입력 2015년 2월 3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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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형마트 설 선물용 품목수 변화

명절 선물은 작게는 소비 트렌드, 크게는 현재의 사회 상황을 보여주는 지표 중 하나다. 2일부터 판매에 들어간 홈플러스의 선물세트의 상품별 품목 수 변화를 살펴봤다.

올해 전체 품목 수는 4000여 종으로 지난해의 3700여 종보다 약 300종 많아졌다. 4000여 종 중 절반 가까운 1800여 종이 3만 원 이하의 저가 상품이다. 가장 눈에 띄게 늘어난 것은 건강식품. 지난해 92종에서 올해 893종으로 10배 가까이 늘었다. 노화 방지 등 각종 효과가 주목 받고 있는 견과류도 14종에서 27종으로 약 2배가 됐다. 통조림 품목이 65종에서 326종으로 증가한 것은 저렴한 선물 세트에 대한 수요가 많아졌기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와인은 94종에서 295종으로 크게 늘었다. 와인을 포함한 전체 주류 선물세트 품목도 212종에서 431종으로 2배가 됐다. 침체된 사회 분위기라 술을 찾는다는 설명이다. 전통적 설 선물인 굴비는 수요가 지속적으로 감소하면서 지난해 23종에서 15종으로 축소됐다.

한우신 기자 hanwshin@donga.com
#명절#선물#홈플러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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