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 중소기업 해외 판로 개척 적극 돕기로

  • 동아일보
  • 입력 2015년 1월 28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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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번째 그룹단위 동반성장협약… 동반성장펀드 6000억으로 확대

27일 서울 중구 을지로 롯데호텔에서 열린 롯데그룹과 동반성장위원회의 ‘동반성장 및 공유가치 창출 협약식’에서 안충영 동반성장위 위원장(왼쪽)과 이인원 롯데그룹 부회장이 악수를 나누고 있다. 롯데그룹 제공
27일 서울 중구 을지로 롯데호텔에서 열린 롯데그룹과 동반성장위원회의 ‘동반성장 및 공유가치 창출 협약식’에서 안충영 동반성장위 위원장(왼쪽)과 이인원 롯데그룹 부회장이 악수를 나누고 있다. 롯데그룹 제공
롯데그룹과 동반성장위원회가 27일 서울 중구 을지로 롯데호텔에서 중소 협력회사와 동반성장을 통해 공유가치를 창출하겠다는 내용을 담은 협약을 체결했다. 롯데가 운영해 온 동반성장펀드에 800억 원을 추가로 출연해 총 6000억 원 규모로 확대한다는 내용이다.

이날 협약식에는 이인원 롯데그룹 부회장과 주요 계열사 대표이사, 안충영 동반성장위 위원장과 김종국 동반위 사무총장 등이 참석했다. 지난해 8월 3기 동반성장위가 출범한 후 그룹 단위로 협약을 맺은 CJ, 신세계, 포스코에 이어 롯데가 네 번째다.

롯데와 동방성장위원회는 이번 협약식에서 중소기업의 해외 판로 확대를 위해 함께 노력하기로 했다. 이 밖에 △중소 협력회사와 상생활동을 통한 공유가치 창출 △거래관계개선을 통한 동반성장 인프라 구축 등의 분야에서도 양측이 서로 협력하기로 했다.

롯데는 특히 중소 협력회사와 함께 해외에서 성공한다는 전략을 구체적으로 세우고 있다. 중국, 인도네시아, 베트남 등 해외에 진출한 롯데그룹 계열 백화점, 마트 등에 한국 중소기업 전용 매장을 열고 홈쇼핑 방송을 정기적으로 하겠다는 것. 테마에 맞는 중소기업상품 특별전도 계획하고 있다. 또 롯데리아에 공급하는 햄버거 빵을 기존 대기업에서 중소기업이 공급하도록 협력회사를 바꾼다. ‘의성 마늘 햄’처럼 지역농가와 연계한 신상품도 적극 개발할 예정이다.

김현수 기자 kimh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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