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 컨슈머]최근 3년 코스닥상장 및 자산규모 100억기업 10개 배출

  • 동아일보
  • 입력 2015년 1월 26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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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소기업청 창업지원사업

중소기업청(창업진흥원)이 2014년 하반기에 실시한 ‘2009∼2013년 창업지원사업 지원기업 이력성과’ 조사에 따르면 중소기업청 창업지원기업들이 중소기업과 대기업보다 고용, 매출, 수익성 등에서 앞서는 것으로 나타났다.

창업지원기업들은 지난 5년간 연평균 8697개 일자리를 만들었고 매년 8.0%의 고용증가율을 보였다. 이는 0.8%인 중소기업 10배, 2.3%인 대기업 3.5배에 해당된다. 매출액은 연평균 6344억 원이었고 매년 8.3%씩 증가세를 보였다. 특히 2013년에는 전년대비 10.6% 증가했고 5.6%인 중소기업과 5.0%인 대기업 대비 2배 이상 높았다.

조사결과에 따르면 고성장 성공사례들도 많았다. 최근 3년간 10인 이상 규모로 평균 20% 이상의 고성장을 보인 기업들이 284개 배출되었다. 그중에는 중소기업 창업지원 3년만에 코스닥기업이 된 1곳을 포함 자산규모 100억 원 이상 기업이 10개로 조사되었다.

창업지원 3년 만의 코스닥상장 주인공은 차량용 블랙박스 ‘유라이브’의 ㈜미동전자통신이다. 김범수 대표는 7∼8년간 몸담았던 내비게이션 하도급업체를 과감히 청산하고 2009년 6월 창업했다. 2010년 ‘예비기술자창업자육성사업’을 이수하고 그 다음 해 10명의 직원들로 138억 매출을 일궈낸다. 2년 뒤인 2013년에는 매출 419억 고성장을 달성하고 11월에는 코스닥시장에 진입하게 된다. 현재는 블랙박스 성공에 안주하지 않고 스마트카 솔루션업체로 사업영역을 넓히고 있다. 중국, 미국, 일본, 호주 등에 ‘유라이브’를 수출하며 해외시장 개척에도 활발히 움직이고 있다.

자산규모 100억 원 이상 중 기능성 테이프를 생산하는 ㈜켐코가 있다. 2010년 예비창업자 고세윤 씨는 창업지원사업 육성기관 중 하나인 ‘예비기술자창업자육성사업’을 이수하고 한중일 최초 폴리에틸렌 보호 SHEET 특허 3건을 출원했다. 같은 해 6월 회사를 설립하고 미국 3M과 380여 제조사가 각축하는 기능성 필름시장에 뛰어들게 된다. 신생중소기업으로 사업초기 5억 원에 불과하던 매출은 창립 3년6개월만에 64억 원으로 껑충 뛰어올랐고 2014년 추정결산도 200억 원 수준까지 고성장이 예상된다.

중소기업청 창업지원사업규모는 1조5000억 원이다. 창업선도대학, 창업사관학교, 창업맞춤형지원사업, 스마트벤처창업학교 등 다양한 플랫폼을 통해 예비창업자와 창업1∼3년 미만 새내기를 지원하고 있다. 선배창업가와 업계전문가를 연결해 시제품 제작과 마케팅 노하우를 전수하며 초기 안정화를 돕고 있다.

중소기업청 창업진흥과 김대희 과장은 “지난 5년간의 창업지원기업의 이력과 성과를 조사한 것은 더욱 실효성 높은 창업지원정책을 수립하고 올해는 더 많은 유망창업자(기업)들이 정책수혜자가 되도록 도울 것이다”고 말하고 “창업지원이 필요한 예비창업자나 창업초기 기업들은 창업넷(www.changupnet.go.kr)에서 신청하라”고 덧붙인다. 한편 이번 조사는 2009∼2013년 5년 동안 창업사원화 지원기관인 창업선도대학, 청년창업사관학교, 스마트벤처창업학교 등을 이수한 6258개 창업지원기업들을 대상으로 2014년 8∼11월 실시되었다.

태현지 기자 nadi11@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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