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동주, 롯데홀딩스 이사도 해임…‘아버지 경고’ 진짜 이유는?

염희진 기자 입력 2015-01-09 15:46수정 2015-01-09 17: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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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격호 롯데그룹 총괄회장의 장남인 신동주 씨(61)가 일본 롯데홀딩스 이사 자리에서도 해임되면서 일본 그룹 임원직에서 모두 손을 떼게 됐다. 신 씨가 일본 롯데그룹의 지주회사이자 한국과 일본의 롯데그룹을 지배하는 롯데홀딩스 이사에서도 해임되면서 롯데그룹 후계구도에서 사실상 밀려났다는 관측에 무게가 실리고 있다.

일본 롯데홀딩스는 지난 8일 열린 임시주주총회에서 신 씨를 이사직에서 해임하는 내용을 승인했다고 9일 밝혔다. 또 일본 롯데상사의 대표이사에서 물러난 신 부회장의 후임으로 츠쿠다 다케유키 일본 롯데홀딩스·롯데 대표이사 사장이 취임했다고 밝혔다.
신 씨는 지난달 26일 롯데 부회장, 롯데상사 부회장 겸 사장, 롯데아이스 이사 등 일본 롯데 자회사 세 곳의 임원직에서 전격 해임된 바 있다.

그동안 신격호 총괄회장은 ‘장남은 일본 롯데, 차남은 한국 롯데’의 경영을 맡는 식으로 역할을 정리한 것으로 알려져 왔다. 하지만 장남인 신 씨가 2013년부터 지난해 8월까지 롯데그룹 지배구조의 핵심 계열사인 롯데제과의 지분을 사들이자 아버지인 신 총괄회장이 경고를 표한 것으로 보고 있다.

신 씨가 맡았던 일본 롯데의 실적 부진이 해임 사유라는 시각도 있다. 2013년 기준으로 한국 롯데 매출(83조 원)은 일본 롯데(5조7000억 원)의 약 15배다. 그러나 재계의 한 관계자는 “일본 롯데홀딩스 실적이 최근 나빠진 건 사실이지만, ‘로열패밀리’를 해임할 만큼 큰 사항은 아닌 만큼 또 다른 이유가 있을 수도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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염희진 기자 salthj@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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