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重 임단협 해 넘겨… 퇴직자 격려금 등 못받아

  • 동아일보

현대중공업의 임금 및 단체협약이 결국 해를 넘기게 됐다. 현대중공업 노사는 30일 70차 교섭을 벌였지만 합의점을 찾지 못했다.

기본급 추가 인상을 요구하던 노조는 노무담당 임원이 한 회의에서 노조를 비하하는 발언을 했다며 보직 해임을 요구했다. 노조는 이날 오후 1시부터 4시간 부분파업을 벌였다. 사측에 따르면 조합원 1만8000여 명 중 11%(약 2000명) 정도가 참여했다.

노사가 31일에 잠정합의안을 마련해도 연내 임단협을 타결하기는 힘들다. 조합원 대상으로 찬반 투표를 하고 여기서 가결돼야 그 다음 날 조인식을 할 수 있어서다. 임단협 연내 타결이 무산되면서 올해 퇴직자들은 임금 인상 소급 적용분이나 격려금 등을 받을 수 없게 됐다.

최예나 기자 yena@donga.com
#현대중공업#현대중공업 임금 및 단체협약#현대중공업 노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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