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CEO]㈜제마코퍼레이션, 도로 부식·환경오염 막는 친환경 제설제 생산

  • 동아일보
  • 입력 2014년 12월 30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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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영환 대표
정영환 대표
겨울철 제설 작업에 사용하는 염화칼슘·소금으로 인한 환경오염 문제는 해마다 이맘때면 단골로 지적되는 이슈다. 염화칼슘과 소금 등은 도로와 자동차 부식 및 파손을 가속화하는 주범으로 지적받고 있다. 더구나 도로 위 지뢰로 불리는 포트홀, 가로수 괴사, 각종 시설물 부식 등 2차 사회적 피해까지 발생하고 있다.

㈜제마코퍼레이션(대표 정영환·www.jemaco.kr)이 이를 해결할 수 있는 친환경 제설 제품을 이미 10년 전부터 개발해 관심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이 회사는 기존의 염화물 제설제보다 제설 효과가 우수하고 가격경쟁력까지 갖춘 환경배려형 제설제를 생산하여 공급하고 있다.

친환경 제설제 ‘GREEN SR-100K’가 그것. 제설 작업 후 슬러지(찌꺼기)로 인한 교통사고 유발 억제 및 도로 세척에 따른 2차 지하수 오염 방지에도 우수한 제품이다. 저부식성으로 콘크리트 포장 및 구조물, 교량의 내구성 제고에도 효과적이라는 게 제작사 측 설명이다. 특히 장기 보관 시 일반 제설제와 달리 굳어지는 현상이 없는 뛰어난 저장성과 간단한 작업성으로 제설 효율을 높인 것이 장점이다.

융설 효과 면에서도 기존의 염화칼슘과 대등한 효과를 보이며 염화나트륨보다 지속성이 우수해 재동결 방지 효과가 뛰어나다.

정영환 제마코퍼레이션 대표는 “현재 주로 사용되고 있는 제설제는 토양 및 수질오염, 도로 파손 및 차량 부식 우려와 함께 가로수 등에 부정적인 영향을 주고 있다”며 “독자 기술로 개발된 ‘GREEN SR-100K’는 환경부가 고시한 품질 기준에 맞는 친환경 제설제로 조달청 계약을 통해 정부산하기관 지자체 등에 납품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한편 각 지자체에서 현재 주로 사용하고 있는 염화칼슘은 순도 미달인 중국산 저가 제품이 대부분이다. 염화칼슘은 정부가 환경오염 등의 문제를 들어 2013년부터 조달 품목에서도 제외했지만, 친환경 제설제는 비싸다는 이유로 여전히 외면받고 있는 상황이다.

이에 대해 정 대표는 “환경오염, 포트홀 교통사고에 따른 사회적 손실 비용과 도로 보수 및 정비 등 직간접 비용 손실을 계산해 보면 염화칼슘과 소금을 겨울철 도로 제설제로 쓰는 것이 결코 예산 절감 효과를 보지 못한다”고 강조했다.

조창래 기자 chlcho@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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