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SA투데이 선정 ‘2014 자동차 톱5 이슈’ … “리콜, 리콜, 리콜”

  • 동아경제
  • 입력 2014년 12월 23일 15시 13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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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출처=오토블로그
사진출처=오토블로그
미국 일간지 USA투데이가 지난 22일(현지시간) 올 한 해를 돌아보며 자동차 업계에서 가장 주목 받았던 뉴스 5가지를 선정했다.

#GM의 차량 점화장치 관련 대량 리콜
제너럴모터스(GM)은 올 한해 3분기까지 총 244만9595대를 팔아치우며 1980년 이후 사상 최고의 판매 실적을 달성했다. 하지만 차량 점화장치가 꺼지거나 에어백이 작동하지 않는다는 소비자 불만 신고 접수에 따라 올 초부터 총 700만대의 차량을 리콜하고 있으며 그 비용은 2억 달러(약 2203억 원)를 돌파할 것으로 집계됐다.

여기에 미국 도로교통안전국(NHTSA)과 연방 규제당국의 강도 높은 조사 끝에 GM이 2001년부터 점화장치에 문제가 있었다는 사실을 알고도 묵인했으며 부품제조업체 델파이 오토모티브가 제공한 부품이 회사 기준에 미달됐음에도 불구하고 승인 허가를 내준 정황도 포착돼 충격을 줬다. 메리 바라 CEO 및 회사의 모든 직원들이 문제 해결을 위해 힘쓰고 있지만 피해자들이 여전히 법정 소송을 준비 중인 것으로 전해져 논란은 계속될 전망이다.

#세계 2위, 일본 다카타의 연쇄 리콜
문제가 되고 있는 다카타 에어백은 지난 6월 사고 발생 시 제대로 작동하지 않거나 금속 혹은 플라스틱 파편이 튀어나와 탑승자를 다치게 할 가능성이 있다는 우려가 제기됐다. 이에 해당 에어백을 장착한 브랜드인 BMW, 크라이슬러, 포드, 도요타, 혼다, 닛산, 마쓰다 등 10개 업체에 걸쳐 지난 9월부터 2000만 대의 리콜이 단행되고 있다. 비용으로 환산하면 8억5200만 달러, 우리 돈 약 9429억 원으로 추산된다.

#거대 자동차 그룹의 탄생, FCA 출범
지난 1월 이탈리아 자동차 업체 피아트는 미국 크라이슬러그룹 지분 인수를 마무리하고 피아트크라이슬러오토모빌스(FCA)라는 새로운 회사명로 거듭났다. FCA는 크라이슬러 지분 인수로 피아트 자동차 그룹 산하 5개 브랜드 피아트, 알파 로메오, 란치아, 아바스, 피아트 프로페셔널과 크라이슬러 그룹 소속 6개 브랜드 크라이슬러, 지프, 닷지, 램, SRT, 모파 총 11개 브랜드를 거느린 세계 7위 완성차업체가 됐다.
사진=링컨 MKC
사진=링컨 MKC

#다시 찾은 영광, SUV의 귀환
최근 3개월 간 유가가 40%가량 떨어짐과 동시에 다양한 디자인과 실용성을 갖춘 SUV가 출시되면서 친환경차 및 고효율 차를 찾던 운전자들이 SUV와 크로스오버차량(CUV)를 포함한 대형차를 선호하는 경향이 뚜렷해졌다. 특히 소형 SUV가 세그먼트계의 최강자로 떠오르면서 시장을 주도하고 있으며 내년 혼다, 피아트, 지프, 쉐보레 등 다양한 업체의 신차들이 쏟아져 나와 그 인기가 당분간은 지속 될 것으로 매체는 내다봤다.
사진출처=셔터스톡(Shutterstock)
사진출처=셔터스톡(Shutterstock)

#끝없는 추락, 유가 하락의 시작
이번 주 미국 내 평균 유가는 갤런(약 3.78리터)당 2.52달러, 우리 돈 약 2780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의 3.23달러(약 3563원)보다 하락했으며 내년에도 약세를 벗어나지 못할 것으로 예측된다. 따라서 하이브리드 차량을 제외한 모델들의 판매량이 크게 증가할 것이며 특히 친환경차 보다는 고성능 차량 및 픽업트럭, SUV에 주력하는 브랜드들의 판매 실적이 활기를 띌 것이라고 USA투데이는 전망했다.

박주현 동아닷컴 인턴기자 wjdwofjqm@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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