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도근시 시력교정 ‘안내렌즈삽입술’, 내 눈에 맞는 렌즈 선택이 중요

  • 동아일보
  • 입력 2014년 12월 22일 03시 00분


코멘트

[스마트 컨슈머]아이리움 안과

라식·라섹과 같은 레이저 시력교정수술로 초고도근시를 교정하기 위해서는 많은 양의 각막을 절삭해야 하기 때문에 수술 후 잔여각막두께 문제로 라식·라섹수술 모두 불가능 판정을 받는 환자들이 있다.이처럼 최근 라식·라섹수술이 불가능한 고도근시 환자들이 늘어나면서, 각막을 손상하지 않고도눈 안에 특수렌즈를 삽입하는 안내렌즈삽입술(Implantable Contact Lens)이 관심을 얻고 있다. 안내 렌즈도 일반 렌즈처럼 종류가 다양하고 장단점이 다르기 때문에 환자들의 눈 상태에 가장 적합한 렌즈를 선택해야 부작용을 예방할 수 있다.

시력교정용 안내 렌즈는 삽입하는 위치에 따라 홍채 전면에 삽입하는 ‘전방렌즈’와 후면에 삽입하는 ‘후방렌즈’’로 나뉜다. 전방렌즈의 경우 절개 부위가 적어 난시 유발이 적고 후방렌즈에 비해 백내장 발생 가능성이 낮다는 장점이 있지만, 내피세포의 손상 가능성이 있다. 후방렌즈는 전방렌즈에 비해 외부충격에 강하고 내피세포 손상 우려가 낮지만 렌즈가 수정체 가까이 있어 백내장의 우려가 있다. UBM(초음파 CT)검사를 통해서 안구 내 렌즈를 삽입할 공간이 내피와 홍채 사이인지, 홍채와 수정체 사이인지를 확인하고, 더불어 내피세포, 녹내장 여부 등 정밀검사를 통해 수술 방법을 결정하게 된다.

이와 관련 아이리움안과는 연세대 세브란스병원과 공동으로 전방렌즈와 후방렌즈의 수술 후 경과를 비교해 2014 미국백내장굴절수술학회에서 발표한 바 있다. 아이리움안과에서 실제로 렌즈삽입수술을 받은 1974안(1184명)의 수술 후 1년 간의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두 그룹 모두 시력이 우수하고 환자의 만족도도 높았다.

안내렌즈삽입술은 수술 후 안전을 향상시키기 위해 끊임없이 진화하고 있다. 최근 ICL렌즈의 단점을 보완해 나온 ‘아쿠아 ICL’은 렌즈 중심부에 360μm의 방수 구멍을 만들어 안구 내 방수흐름을 원활하게 했는데, 그 결과 백내장 발생가능성이 낮아지고 렌즈의 전·후면부에 영양이 고루 공급되며, 홍채절개가 필요없어 환자들의 안전성과 회복속도를 향상시켰다.

아쿠아ICL렌즈 자체의 안전성이 향상되었지만 수술 후 안전을 위해 실제 수술 시 반드시 고려해야 할 사항이 있다. 우선, 아쿠아 ICL은 빛 조건에 따라 동공 크기가 변하면 안구 안에서 수술 시 설정한 렌즈의 위치가 달라질 수 있기 때문에 반드시 다양한 빛 조건에 따른 렌즈의 위치를 사전에 감안해서 수술해야 한다. 아이리움안과 최진영, 강성용 원장은 연세대 의과대학 김태임 교수와 공동으로 빛의 양에 따라 아쿠아 ICL의 볼팅값(렌즈와 수정체 사이의 거리)도 함께 달라지는 ‘Dynamic Vaulting’현상을 발견하고, 미국 SCI급 안과학술지‘American Journal of Ophthalmology’ 9월호 및 2014 유럽백내장굴절수술학회를 통해 세계 최초로 발표했다. 후방렌즈는 부작용에 렌즈와 수정체와의 거리가 매우 중요한 만큼 이 연구는 안전한 렌즈삽입술에 매우 중요한 사실을 제시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아이리움안과 최진영 원장은 “안내렌즈삽입술은 수술 장비의 도움 없이 의사의 손으로 직접 처음부터 끝까지 수술하는 만큼 임상 경험이 많은 집도의와 충분히 상담하고 결정하는 것이 중요하며, 수술 전 정밀검사부터 수술 후 관리까지 직접 수술을 담당한 집도의와 1:1로 해나가는 것이 꼭 필요한 수술임을 잊지 말아야 한다“고 조언했다.

김민식 기자 mskim@donga.com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댓글 0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