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그룹, 한화생명 지분 10% 안팎 매각 추진

  • 동아일보
  • 입력 2014년 12월 13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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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그룹이 한화생명 지분 매각을 추진 중인 것으로 보인다. 한화그룹은 12일 한화생명 지분 매각설에 대한 한국거래소의 조회공시 요청에 “현재까지 구체적으로 결정된 사항은 없다”면서도 “추후 구체적인 사항이 확정되는 시점 또는 1개월 이내에 재공시하겠다”고 공시했다.

앞서 11일 한화갤러리아 지분 매각설에 대해 “사실이 아니다”라고 공시했던 점을 감안하면 한화생명 지분 매각을 추진 중인 사실 자체를 인정한 것으로 풀이된다.

한화그룹은 한화생명 지분 매각을 위해 일부 기관투자가들과 접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증권업계에서는 한화그룹이 삼성그룹 계열사 인수에 필요한 자금을 마련하기 위해 이번 매각을 진행하는 것으로 보고 있다. 한화그룹이 지난달 말 삼성 계열사 4곳 인수를 발표한 이후 업계에서는 한화그룹의 계열사 지분 매각 가능성이 계속 제기됐다.

지분 매각 규모는 10% 내외일 것으로 전망된다. 한화건설 ㈜한화 한화갤러리아 타임월드 등 한화그룹 계열사와 특수관계인이 현재 보유한 한화생명 지분은 모두 48.30%다. 한화그룹이 한화생명의 경영권을 유지하기 위해서는 약 35%의 지분을 유지해야 한다.

김호경 기자 whalefisher@donga.com
#한화그룹#한화생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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