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케아 ‘백기’…“‘일본해’ 단독표기 세계지도, 전세계서 철수”

  • 동아일보
  • 입력 2014년 12월 4일 18시 21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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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해를 일본해로 단독 표기해 물의를 빚은 이케아 세계지도가 전 세계 매장에서 사라진다. 이케아가 국내 개점을 앞두고 논란이 된 실내장식용 세계 지도 '프레미아'를 내년부터 판매하지 않기로 했다.

이케아는 4일 보도자료를 통해 "이케아는 매년 전체 제품군 중 약 20%를 새로운 제품으로 변경하고 있다. 이의 하나로 프레미아를 2015년 중 전 세계 제품군에서 제외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어 "프레미아는 교육용 자료가 아닌 실내장식을 목적으로 개발된 제품"이라며 "이 제품으로 불미스러운 상황을 만들려는 의도는 전혀 없었다"고 덧붙였다.

이케아는 "이로 인해 불편한 심경을 느꼈을 고객과 직원들에게 사과한다"며 "글로벌 기업으로 국가와 국경, 영토 및 영해 명칭을 존중하며 어떠한 정치적 입장도 취하고 있지 않다"고 해명했다.

앞서 이케아는 미국과 영국 등에서 판매 중인 벽걸이 세계지도에서 동해를 '일본해(SEA OF JAPAN)'으로 단독 표기한 것으로 드러나 비난 여론에 휩싸였다. 한국 소비자들의 원성에 이케아는 한국에서는 해당 제품을 판매하지 않는다고 급히 발표했으나, SNS에서는 불매 운동까지 나올 만큼 여론은 급속도로 냉각됐다.

이케아는 오는 18일 한국 내 첫 매장인 광명점을 열 예정이다.

최현정기자 phoeb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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