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맛’이 소비자들을 이끌고 있다. 사람들은 맛집을 찾아다니며 SNS 상에 자신이 먹는 음식을 올리고 이제는 ‘먹방(음식 먹는 방송)’이 하나의 인기 아이템으로 자리 잡았다. 언론에서도 맛집을 주요 소재로 다루고 있으며, 소비자들은 “어디로 놀러 가지”가 아닌 “무엇을 먹으러 가지”로 움직이는 추세다.
서울의 대표적인 복합몰인 코엑스는 최근 리모델링 공사를 마무리하고 기존의 유명 프랜차이즈 식당은 물론 소규모 다이닝을 대거 입점시켜 소비자들을 유혹하고 있다. 유명한 맛집이지만, 멀어서 쉽게 가지 못했던 맛집을 한곳에 모아 소비자들의 선택의 폭을 넓혔다.
#남녀노소 부담 없이 즐길 수 있는 아시안 푸드 / 피에프창 (P.F. Chang’s)
가족단위 식사를 할 때 가장 어려운 점은 모두의 입맛을 만족시켜야 한다는 것이다. 코엑스 아셈프라자에 위치한 ‘피에프창’은 사랑 받는 아시안 비스트로 중 하나로 미국식 스타일을 접목시킨 퓨전 아시안 콘셉트의 음식을 제공해 남녀노소 모두의 입맛을 사로잡는다. 여기에 비스트로 특유의 세련되고 격식 있는 서비스로 데이트를 즐기는 젊은 층도 분위기 있는 식사를 즐길 수 있다.
국내에서는 보기 드문 전문적인 오픈형 풀 바(Full Bar)가 설치돼 80여 종의 다양한 음료와 칵테일, 주류를 제공하면서 색다른 분위기를 연출한다. 이 곳의 인기 메뉴는 다진 닭고기와 볶은 야채를 양상추에 싸서 즐기는 창스 치킨 레터스 랩(Chang’s Chicken Lettuce Wraps)과 바삭하게 익힌 저민 소고기를 특제 소스로 볶아낸 몽골리안 비프(Mongolian Beef)이다. 피에프창은 동북아 최초로 한국에 문을 열었으며 잠실 롯데월드몰 점에 이어 코엑스몰은 두 번째이다.(서울시 강남구 영동대로 513 P107 / 02-551-4588)
미국 음식하면 흔히 떠오르는 피자, 햄버거가 아닌 새로운 것을 먹어보고 싶다면 서울 서래마을, 가로수길, 광화문 등지에서 미국 남부 가정식 레스토랑으로 큰 인기를 끌고 있는 ‘샤이바나’가 있다. 미국의 소울푸드로 불리는 가정식 메뉴를 선보이는 샤이바나는 슬로우 쿠킹을 지향하며 재료 본연의 맛을 풍부하게 살린 미국 남부식 스튜인 ‘검보(Gumbo)’와 해산물, 치킨 소시지가 들어간 매콤한 리조또의 일종인 ‘잠발라야(Jambalaya)’가 대표 음식이다.
#간단하지만 든든한 한 끼 식사, 이탈리안 샌드위치 / 뽀르게따 (Porchetta)
간단하지만 든든한 한 끼 식사를 원하는 이들에게는 서울 이태원 경리단길에서만 만날 수 있었던 ‘뽀르게따’가 제격이다. 고기를 주재료 하는 샌드위치를 파는 뽀르게따는 샌드위치는 간식이나 패스트푸드라고 생각하는 이들에게 든든한 한 끼 식사를 제공한다. #낯설지 않은 유럽의 식재료를 사용한 스페인 음식 / 스페인클럽 (Spain Club)
스페인 음식은 마늘과 고추 등을 많이 사용해 유럽 음식에서 한국인의 입맛에 가장 잘 어울리는 음식 중 하나다. 가로수길, 이태원, 해운대 등 맛집하면 빠지지 않는 곳에는 자리 잡고 있는 정통 스페인의 맛을 전하는 ‘스페인 클럽’도 코엑스몰에 자리 잡는다. 대부분의 식재료를 스페인에서 공수해와 현지와 가장 비슷한 맛을 선보이는 스페인 클럽은 스페인 전통요리인 빠에야와 타파스류를 선보인다. #이색적인 음식을 경함하고 싶을 때는 터키 음식점 / 케르반 (Kervan)
이색적인 음식을 먹고 싶다면 세계 음식의 메카인 이태원에서 만날 수 있었던 ‘케르반’을 선택해보자. 이슬람 국가 주식인 케밥은 터키가 바로 원조. 케르반에서는 케밥과 다양한 전통 터키 요리를 경험할 수 있다. 오너와 쉐프 모두 터키인인 이곳은 매장 분위기와 함께 터키 현지의 느낌을 물씬 느낄 수 있다.
피에프창을 국내에 선보인 에렉스에프엔비 황서현 팀장은 “쇼핑과 먹거리, 볼거리를 함께 즐길 수 있는 대형 몰이 전 세계적인 여가의 형태로 자리 잡고 한국 역시 지속해서 늘어나고 있는 상황”이라며 “피에프창은 남녀노소 모두가 즐길 수 있는 메뉴들로 구성된 만큼 보다 많은 사람들이 모일 수 있는 복합몰을 통해 소비자들을 만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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