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企 디젠트, 1500억원 해외 전자주민증 사업 ‘잭팟’

  • 동아일보

국내 지문인식 솔루션 강소기업… 말레이시아에 시스템 구축 수주

야야산 락얏 말레이시아의 다툭 만소르 빈 마시콘 회장(왼쪽)과 디젠트 안필현 대표가 계약 체결 후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디젠트 제공
야야산 락얏 말레이시아의 다툭 만소르 빈 마시콘 회장(왼쪽)과 디젠트 안필현 대표가 계약 체결 후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디젠트 제공
국내 지문인식 솔루션 관련 중소기업인 디젠트가 1억4000만 달러(약 1558억 원)에 이르는 말레이시아 전자주민증(NID) 사업을 수주했다.

디젠트는 말레이시아 총리 산하 직속기관인 ‘야야산 락얏 말레이시아(YASRAM)’와 2016년 말까지 말레이시아 전자주민증 시스템 구축 1차 사업을 진행하는 계약을 체결했다고 1일 밝혔다. 이번 사업은 지문 인식 알고리즘을 탑재한 스마트카드(MOC) 3500만 장과 이를 실시간으로 판별할 수 있는 스마트 단말기 6만 대 등을 도입하는 것이다.

이번에 채택된 MOC 기술 기반 스마트카드 시스템은 디젠트가 최근 10년간 개발한 독자 기술이다. 불법 복제를 차단하는 시스템으로 스마트카드에 지문 정보와 암호화 알고리즘, 비교 분석 알고리즘을 탑재해 사람의 지문과 1 대 1 비교를 통한 본인 인증을 처리한다.

앞서 디젠트는 행정자치부 지문 인식 데이터베이스 구축과 법무부 인천공항 자동출입국 지문 인식 시스템, 외국인 지문 등록 시스템 등을 담당하며 전문성을 인정받았다.

안필현 대표는 “이번 계약은 한 번으로 끝나는 게 아니라 매년 전체 공급량의 20%에 해당하는 물량을 지속적으로 공급하는 것”이라며 “향후 10년간 안정적인 매출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김재형 기자 monami@donga.com
#지문인식#솔루션 강소기업#말레이시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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