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 컨슈머]사회적기업월드포럼… “세계경제 희망의 대안 찾아간다”

  • 동아일보
  • 입력 2014년 10월 21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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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종태 조직위원장
최종태 조직위원장
사회적 기업들의 국제회의인 제7회 사회적기업월드포럼(SEWF)이 14일부터 3일간 아시아에서는 처음으로 서울에서 개최됐다. 전 세계 사회적기업가들과 관련 전문가, 그리고 사회적 경제 관련 단체들의 교류와 협력의 장을 마련하고, 국내외 사회적 경제의 발전을 도모하기 위한 자리.

이번 서울 대회의 포럼 조직위원장을 맡은 함께일하는재단 최종태 이사에게 그 의미를 들어보았다.

-현재 국내 사회적 기업의 현황에 대해 말해달라.

우리나라에서는 실업 및 사회 양극화 등 날로 심각해지는 사회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희망적인 대안으로 사회적기업이 주목받기 시작했다. 2007년 정부 주도로 사회적기업육성법이 제정된 지 7년째인 올해 우리나라 사회적기업은 1000개를 넘어섰다. 사회적 경제 영역에 속하는 협동조합, 마을기업, 소셜벤처 등 유사 사회적 기업까지 포함하면 그 수는 어마어마하다.

-사회적기업월드포럼의 주요 역할과 존립의 목적을 간략하게 설명하면….

사회적기업은 사회혁신의 주체로서 자본주의의 자유와 경쟁을 통한 창의적인 기업가 정신의 실현을 바탕으로 사회적 가치 창출을 그 목적으로 한다. 사회적기업이 생산하는 제품과 서비스도 다양하게 진화하고 있다. 빈곤과 질병 퇴치 등 기초적인 분야에서부터 보건, 교육, 문화, 환경 등 삶의 질을 결정하는 다양한 영역으로 확대되고 있는 추세다. 사회적기업월드포럼은 현 시대의 중요한 사회적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기업 형태로 일하는 사회적기업의 발전을 지원하는 국제 포럼으로서, 전 세계의 사회적기업가와 관련 단체들이 모여 사회적기업의 사회적 효과를 증대시키고 협동과 혁신을 통해 긍정적인 변화를 일으키고자 하는 논의와 교류의 장으로서 역할을 맡고 있다.

-이번 포럼의 영향과 향후 발전방향에 대해 이야기해달라.

사회적기업의 역할과 발전에 관한 공감대를 형성하기 위해 시민사회, 기업, 노동조합 등 다양한 사회주체들과 적극적인 파트너십을 형성할 필요성이 있다는 데 인식을 같이하고, 이를 위해 적극 노력해야 할 것이다. 세계적으로 사회적기업이 빠른 속도로 확산되는 현재의 상황이 사회적기업이 대안적 경제, 사회적경제의 주체로서의 본질에 충실히 자리매김하는 데 있어 매우 중요한 시기라는 점에 인식을 같이 하도록 노력해야 한다. 이번 제7회 한국 대회에는 50여 개국, 800여 명의 국내외 사회적기업, 유관기관 및 전문 관계자들이 참여해 국제적인 교류와 대한민국의 국제적 위상 제고에 많은 기여를 했다고 본다.

이번 대회에는 정부 및 공공기관인 고용노동부, 서울시, 한국사회적기업진흥원, 한국관광공사, 한국국제협력단을 비롯해 SK가 후원기관으로 각종 지원을 아끼지 않았다.

최윤호 기자 uknow@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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