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찌감치 달아오르는 ‘프리미엄 패딩’시장

  • 동아일보
  • 입력 2014년 10월 13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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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년 겨울 따뜻한 날씨에도 여성패딩 구매, 8.0%P 뛰어
2014년은 9월부터 불티나게 팔려

지난해 국내 패션업계의 가장 큰 이슈 중 하나였던 프리미엄 패딩 관련 시장이 올해는 초가을부터 일찌감치 달아오르고 있다. 지난해 날씨가 따뜻해지면 패딩 제품은 잘 팔리지 않는다는 통념이 깨지면서, 주요 업체들은 관련 시장을 확보하기 위해 발 벗고 나서고 있다.

12일 백화점 업계에 따르면 백화점 주요 점포에 들어선 프리미엄 패딩 브랜드 매장들은 지난달부터 높은 매출을 올리고 있다. 롯데백화점 본점 에비뉴엘에 입점한 ‘몽클레어’는 9월 한 달간 4억 원이 넘는 매출을 올렸다. 캐나다 브랜드 ‘노비스’의 9월 매출도 2억 원 이상이었다. 현대백화점이 올해부터 직매입해 선보이는 이탈리아 브랜드 ‘에르노’의 매장 2곳도 9월 12∼29일 모두 6억5000만 원의 매출을 올렸다. 백화점과 주요 업체들은 이미 이런 현상을 예상하고 관련 시장을 선점하기 위해 발 빠른 움직임을 보여왔다. 2012년부터 프리미엄 패딩 열풍을 주도해 온 ‘캐나다구스’의 수입업체 코넥스솔루션은 올해 수입 물량을 지난해보다 20% 늘렸다. 업체들이 이렇게 관련 시장에 주목하고 있는 이유는 지난해 따뜻했던 겨울 날씨에도 불구하고 패딩을 찾는 사람들이 오히려 늘어났기 때문이다.특히 여성의 경우 지난해 패딩 구매율(100명당 해당 제품을 산 사람의 비중)은 26.2%를 기록했다. 이는 2012년 18.2%보다 8.0%포인트 늘어난 수치다.

권기범 기자 kaki@donga.com
#프리미엄 패딩#몽클레어#노비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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