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CEO]김윤상 변호사, 中企 법률 지원 후견인으로 새출발

  • 동아일보
  • 입력 2014년 9월 29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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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윤상 법률사무소… 기업법무-준법윤리경영 분야 특화

김윤상 변호사
김윤상 변호사
“평검사 시절부터 법무부 상사법무과장에 이르기까지 중소기업들의 고민을 늘 청취해 왔습니다. 변호사로서 인생 2모작을 새롭게 맞은 만큼, 전문분야에 대한 역량을 더욱 키워 기업 전문변호사로 보다 능동적인 역할을 해보고 싶습니다.”

김윤상(45·사법연수원 24기) 전 대검찰청 감찰1과장이 변호사로 첫발을 내디뎠다. 채동욱 전 검찰총장에 대한 법무부의 ‘감찰’ 결정에 소신으로 맞서 법복을 벗었던 화제의 인물이다. 그는 15년간의 검사생활에 마침표를 찍고 최근 변호사로 새 출발 했다.

서울 출신의 김 변호사는 대원외국어고, 서울대 법대를 졸업하고 1998년 수원지검 검사로 임관했다. 법무부 법무심의관실 검사, 서울중앙지검 검사, 법무부 상사법무과장, 서울중앙지검 형사8부장을 거쳐 대검 감찰1과장으로 보임됐었다. 법무부에서 ‘기획통’으로 불렸던 그는 상사팀을 창설하고 2010∼12년까지 상사법무과장으로 근무했다.

당시 6년간 계류 중이던 ‘상법 회사편’을 개정하고 항공운송편을 신설하고 신탁법을 개정하는 입법성과를 거두며 조명받았다. 김 변호사는 상사분야에서 그동안 익힌 노하우를 바탕으로 앞으로 기업 법무 및 준법윤리경영 분야에서 특화된 법률서비스를 제공하겠다는 각오다.

대원외고 2기 졸업생인 김 변호사는 특목고 출신 법조인으로서 외국어 우수 자원을 많이 아는 장점을 살려 외국계 로펌과도 제휴, 장차 글로벌 법률시장에서 확실한 족적을 남기고 싶다는 포부를 갖고 있다.

김 변호사는 “2017년 법률시장 3단계 개방을 앞두고 경쟁이 갈수록 치열해지고 있다”며 “중소기업 법률 지원의 후견인으로서 진정한 ‘스페셜리스트’로 거듭나기 위해 각오를 다지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법무부 상사법무과장 시절 ‘9988 법률지원단’을 이끌면서 중소기업의 법률적 애로사항을 개선해 왔다.

김 변호사는 “나 자신부터 허리를 굽혀 의뢰인의 눈높이에 맞추고 이들의 요구에 부응해 좋은 결과로 화답하는 변호사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변호사 업무가 어느 정도 궤도에 오르면 학계, 업계 담당자들과 함께 가칭 ‘중소기업 법률연구소’를 만들어 중소기업 발전에 기여하는 게 희망이다.

태현지 기자 nadi11@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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