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정우 시중 든 KB국민카드 사장

  • 동아일보
  • 입력 2014년 8월 5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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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광고에 카메오로 깜짝 출연… 정보유출 만회 친밀감 마케팅

대규모 고객정보 유출 사고 이후 신뢰 회복을 위해 안간힘을 쓰고 있는 KB국민카드의 고객친화 마케팅이 눈길을 끌고 있다. 최고경영자(CEO)가 직접 광고에 출연해 고객 눈높이에 맞춘 서비스를 제공하겠다는 메시지를 전달하는 한편 우산 대여 등 이색서비스도 선보이고 있다.

KB국민카드가 지난달 신상품 ‘가온·누리카드’를 내놓으며 시작한 TV 광고에는 올 3월 취임한 김덕수 KB국민카드 사장이 카메오로 깜짝 출연했다(사진). 광고 도입부에서 턱시도를 갖춰 입고 CF 주인공인 배우 하정우에게 서빙하는 중년 웨이터가 김 사장이다. 그는 또 영화관을 찾은 하정우의 뒷줄에 앉아 함께 영화를 감상한다. KB국민카드 측은 “광고 등장 시간이 짧은데도 알아보는 사람이 꽤 있다”며 “언제나 고객 곁에서 정성을 다해 모시겠다는 의미를 전달하기 위해 김 사장이 흔쾌히 출연을 결심했다”고 설명했다.

또 KB국민카드는 지난달 말부터 유동인구가 많은 전국 50개 국민은행 영업점에 우산 1만 개를 비치해 빌려주는 ‘믿음 우산’ 서비스를 시작했다. 회사 측은 “때 맞춰 내리는 시우(時雨)처럼 필요한 순간에 고객을 찾아가 도움을 주겠다는 취지에서 이 서비스를 시작했다”고 말했다.

정임수 기자 imsoo@donga.com
#KB국민카드#하정우#정보유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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