벤츠, 첫 차는 세일즈 두 번째 차는 애프터서비스

  • 동아경제
  • 입력 2014년 7월 30일 19시 04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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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번째 차는 세일즈가 판매하지만 두 번째 차는 애프터서비스가 판다”

조규상 메르세데스벤츠코리아 서비스&파트 부문 총괄 부사장은 30일 경기도 안성에 위치한 신규 부품물류센터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이 같이 말했다. 이어 그는 “신규 부품물류센터의 건립으로 서비스 소요시간 단축 및 품질 향상을 위한 계기가 마련됐으며 중장기적으로는 부품가격에도 영향을 미치게 될 것으로 본다”라고 밝혔다.

조 부사장은 “올해 1월부터 전체 부품 중 약 6000개의 가격을 최대 28%까지 내렸으며 소형차는 최대 25%, 8년 이상 된 차량의 경우에도 4.3~10%가량 낮췄다”라며 이러한 가격 조정을 지속적으로 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지난해 6월부터 약 1년 동안 총 520억 원의 투자비를 들여 경기도 안성시 일죽면 소재에 건립된 메르세데스벤츠 신규 부품물류센터는 축구장 2.5배 규모로 1만7800㎡ 면적에 약 5만9600개의 부품을 저장할 수 있는 공간을 갖췄다.
이는 이전 경기도 이천에 있던 물류센터보다 약 2.5배 증가한 규모로 하루 최대 입출고라인 3500라인 확장 등을 통해 보다 원활한 부품 공급이 가능해 졌다.
이전 물류센터에는 재고가 많지 않아 독일에서 부품을 주문하면 수입부터 서비스센터에 도착하기까지 6∼8일가량 걸렸지만 신규 부품물류센터에는 기존보다 두 배가량 재고물량이 더 많이 확보되면서 고객의 서비스 기간이 그만큼 단축된다는 메르세데스벤츠 측 설명이다.

신규 물류센터에 보관된 부품은 서울·경기지역의 경우 하루에 2번, 지방은 하루에 1번씩 전국의 59곳에 달하는 국내 승용 및 상용 서비스센터 등에 공급되게 된다. 이곳에서는 곧 야간 배송 서비스도 계획 중이여서 보다 신속한 서비스 대응이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메르세데스벤츠는 신규 부품물류센터를 통해 국내 고객들에 대한 서비스 품질이 대폭 향상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안성=김훈기 동아닷컴 기자 hoon149@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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