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기업 절반 “통상임금 문제로 2014년 임단협 부담”

  • 동아일보
  • 입력 2014년 7월 22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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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대기업의 절반가량이 올해 임금·단체협약(임단협) 교섭이 작년보다 어려울 것이라고 전망했다. 가장 큰 이유는 ‘통상임금’을 둘러싼 노조와의 갈등으로 조사됐다.

전국경제인연합회는 최근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서치앤리서치에 의뢰해 국내 매출액 상위 300대 기업을 대상으로 올해 임단협 전망을 조사한 결과 이같이 집계됐다고 21일 밝혔다. 조사에는 123개 기업이 응했는데 ‘올해가 작년보다 어렵다’는 응답이 46.3%로 가장 많았다. 이어 ‘작년과 비슷하다’(40.7%), ‘비교적 원만하다’(13%) 등의 순이었다.

임단협 교섭 과정이 ‘작년보다 어렵다’고 응답한 기업들은 가장 큰 이유(복수 응답)로 ‘노조의 통상임금 범위 확대 요구’(77.2%)를 꼽았다. 또 ‘노조의 높은 임금 인상 및 복지 수준 확대 요구’(15.8%), ‘노조의 근로시간 단축 및 임금 보전 요구’(14.0%), ‘노조의 정년 연장 조기 도입 요구’(12.3%) 등이 애로사항으로 꼽혔다.

임단협 타결까지의 예상 소요 기간은 ‘3개월 이상’이 51.2%로 절반 이상이었다. 특히 노조가 있는 기업들은 60.6%가 3개월 이상 걸릴 것이라고 대답해 난항을 예상했다.

임우선 기자 imsun@donga.com
#임단협#정경련#통상임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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