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형차, 일평균 주행거리 가장 짧아 “장거리 운행 때문?”

  • 동아경제
  • 입력 2014년 7월 21일 17시 28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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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식이 오래되고 소형차 일수록 일평균 주행거리가 짧아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21일 교통안전공단에 따르면 지난 6월1일부터 15일까지 자동차검사를 받은 자가용 11만1856대의 연식별 평균 주행 거리를 분석한 결과 연식이 오래될수록 일평균 주행거리가 줄었다.

2010년형의 일평균 주행거리는 38.2km로 가장 길었으며 2004년형 34.4km, 2000년형 30.9km, 1996년형 26.2km로 연식에 따라 차츰 짧아졌다.

이를 누적 평균 주행거리로 계산해보면 2010년형은 5만5000km, 2004년형 12만4000km, 2000년형 15만6000km, 1996년형 17만km를 주행했다. 연식이 오래될수록 일평균 주행거리는 점차 줄어들고 누적 주행거리도 하강곡선을 그렸다.

차종별로 살펴보면 대형차일수록 주행거리는 길어지는 추세를 보였고 경차가 소형차 보다 더 짧은 주행거리를 보였다.

경차의 경우에는 일평균 주행거리가 28.1km, 소형은 27.5km, 중형은 33.7km, 대형은 42.1km로 나타났다.

공단 측에 따르면 오래된 차와 소형차의 주행거리가 짧은 것은 노후화에 따른 부품 교체비용 등 유지비, 장거리·고속운행에 대한 부담감 등이 작용한 결과라고 설명했다. 특히 경차의 경우 통행료, 주차요금 감면 등 경제적 혜택의 영향으로 소형차에 비해 주행거리가 더 길게 집계됐다.

김훈기 동아닷컴 기자 hoon149@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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