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규어 XE 성능 공개 “3시리즈보다 민첩, C클래스보다 품격”

  • 동아경제
  • 입력 2014년 7월 17일 10시 06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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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규어브랜드의 엔트리급 세단으로 새롭게 자리할 콤팩트 스포츠 세단 재규어 ‘XE’의 일부 기술이 공개됐다.

신차는 BMW 3시리와 메르세데스벤츠 C클래스의 경쟁 모델로 재규어랜드로버의 라인업 확대와 함께 향후 판매증대에 중대한 영향을 미칠 모델로 평가된다. 재규어는 XE를 오는 9월8일 영국 런던에서 최초로 공개하고 파리 모터쇼를 통해 일반 공개될 예정이다.

재규어는 지난 15일(현지시간) 영국 위틀리에서 진행된 테크놀로지 쇼케이스를 통해 신차에 적용될 기술과 전략을 발표했다.

일부 외신에 따르면 XE는 재규어랜드로버가 직접 디자인·설계·생산해서 선보이는 첫 번째 엔진인 ‘인제니움(Ingenium)’이 처음으로 탑재된다.

이 신형 엔진은 경량화를 바탕으로 보다 강력해진 토크, 파워, 개선된 성능을 제공하며 이산화탄소 배출량과 연료 소모량은 감소시켰다.

재규어는 모든 디젤 및 가솔린 인제니움 엔진에 최신 터보차저를 탑재해 저속에서 특히 향상된 성능을 보여주며 특허 기술로 기존 엔진 대비 마찰을 17% 줄여 효율성과 반응성을 높였다는 설명이다.

대량 생산되는 최초의 인제니움 엔진은 ‘AJ200D’로 영국 울버햄튼 인근에 세워진 재규어 랜드로버 최신 엔진 공장에서 생산된다. 업체는 2.0터보 디젤 엔진인 ‘AJ200D’이 해당 세그먼트에서 가장 효율적이고 반응이 뛰어날 것으로 기대하고 있으며 재규어 최초 C/D 세그먼트 스포츠 세단 XE에 처음으로 탑재될 것이라 밝혔다.

인제니움 엔진은 가솔린과 디젤부터 터보 및 하이브리드까지 제작이 가능하고 구동방식에 상관없이 모든 모델에 탑재 가능한 특징을 지녔다. 또한 엔진의 핵심 부품을 모두 알루미늄으로 제작해 혁신적 경량화를 이룬 것으로 알려졌다.
이밖에도 재규어 XE에는 100% 알루미늄 모노코크를 적용해 경량화를 이루고 차세대 전자제어 파워 스티어링(EPAS)을 최초로 적용해 민첩한 반응을 특징으로 한다.

또한 랜드로버의 트랙션 시스템을 일반도로에 맞게 재구성한 전지형 프로그레스 컨트롤(ASPC, All Surface Progress Control)이 처음으로 탑재된다. ASPC 시스템은 재규어 랜드로버가 수십 년간 쌓아온 오프로드 트랙션 기술이 적용시켜 미끄러운 노면에서도 안정적인 주행 성능을 발휘한다.

신차에는 후륜 서스펜션은 인테그럴 링크(Integral Link)로 설정해 기존의 멀티 링크 식보다 많은 장점가져왔다. 인테그럴 링크 서스펜션은 측면과 상하의 강성을 제공해 정제되고 고급스러운 승차감은 유지하면서도 날카로운 반응과 민첩한 핸들링을 완성한다.

마이크 크로스 재규어 수석엔지니어는 “재규어는 언제나 정밀한 핸들링과 편안하고 부드러운 주행성능의 균형을 잘 유지해왔다”며 “신형 XE는 그간 재규어가 추구해 온 방향을 절정으로 장식해 타의 추종을 불허하는 부드러운 승차감과 역동성까지 모두 갖춘 모델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재규어 XE는 오는 10월 열리는 ‘2014 파리국제모터쇼’에서 일반에 최초로 공개되고 내년 유럽을 시작으로 2016년께 미국 시장에 출시될 예정이다.

김훈기 동아닷컴 기자 hoon149@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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