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기업 중국으로]中 홈쇼핑 채널과 합작… 차별화 전략으로 승부

  • 동아일보
  • 입력 2014년 7월 4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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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은 글로벌 기업의 각축장이 된 만큼 세계 최고 수준의 경쟁력을 갖춰야만 성공할 수 있다.”

GS그룹은 허창수 회장의 이러한 방침 아래 ‘모방할 수 없는 차별화·현지화 전략’으로 중국 시장에 드라이브를 걸고 있다. 우선 GS칼텍스는 산둥(山東) 성에서 자매회사 ‘칭다오리둥(靑島麗東)화공유한공사’를 중심으로 석유화학, 주유소사업을 진행한다.

칭다오리둥화공유한공사는 2006년부터 파라자일렌 70만 t, 벤젠 24만 t, 톨루엔 16만 t 등 한 해 총 110만 t 규모의 방향족 공장을 가동하고 있다. 랑팡(廊坊)과 쑤저우(蘇州) 시에서는 연간 8만5000여 t 규모의 복합수지 사업을 진행 중이다.

지난해 GS칼텍스는 중국 내 석유화학, 윤활유 사업을 총괄하는 현지 법인 GS칼텍스차이나(Caltex China)를 설립해 대(對)중국 진출 사업기반을 보다 강화하게 됐다. 중국 시장의 중요성과 성장가능성을 배경으로 추후 사업을 확장하기 위한 전략적 판단에 따른 것이다.

GS샵은 홈쇼핑 영업 노하우와 상품 경쟁력으로 중국 시장을 노린다. 2012년 4월 베이징(北京)에서 홈쇼핑 채널 ‘후이마이상청(惠買商城)’과 합작 사업을 시작했다. 사업 첫해 전략, 상품, 정보기술(IT) 부문 인력을 현지로 파견해 한국 1위 홈쇼핑 기업의 경쟁력을 전수했다.

GS글로벌은 중국 지사 네트워크와 현지 법인을 통해 철강, 석유화학, 석탄 등 산업재 거래 사업을 활발히 진행 중이다. 한국산 산업재의 수출뿐만 아니라 경쟁력 있는 중국산 제품에 대한 3국 간 거래도 적극 확대하고 있다.

상하이 인근 쑤저우 시에 연산 6만 t 규모의 ‘GS글로벌 쑤저우 스틸 서비스센터’를 설립해 철강제품을 직접 가공해 공급하면서 내수 상권 확대에 큰 역할을 수행해가고 있다.

GS건설도 중국시장에서의 경쟁우위를 확보하기 위해 지난해 베이징 지사를 상하이(上海) 지사로 통합, 중국 업체와의 협력관계를 강화하고 있다.

황태호 기자 taeho@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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