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산 유모차, 외제에 뒤지지 않는다

  • 스포츠동아
  • 입력 2014년 5월 30일 06시 55분


국내외 15개 제품 테스트…가격 대비 품질 우수

50만원 짜리 국산 유모차가 200만원에 달하는 비싼 외제 유모차에 비해 결코 품질이 떨어지지 않는다는 조사결과가 나왔다.

29일 소비자시민모임은 ‘2013 국제소비자테스트기구(ICRT) 유모차 품질 테스트’ 결과를 발표했다. 대상은 국내외 15개 제품이다. 품질평가 만족도가 76% 이상이면 ‘최선의 구매선택’, 70∼76%면 ‘구매가치 있음’, 60∼69%면 ‘만족’, 50∼59%면 ‘미흡’으로 평가했다.

한국 제품 페도라 ‘에스9’은 ‘구매가치 있음’ 등급을, 카펠라 ‘캐슬’은 ‘만족’ 등급을 받았다. 이 제품의 가격은 각각 59만원, 45만8000원이다. 반면 가격이 200만원 안팎으로 가장 비싼 오르빗베이비 ‘G2 트래블 올인팩’(미국)과 미마 ‘코비’(스페인), 실버크로스 ‘서프 올테리언’(영국)은 카펠라 ‘캐슬’과 함께 ‘만족’ 등급을 받았다.

한편 ‘최선의 구매’로 평가된 제품은 부가부 ‘카멜레온3’(네덜란드), 어파베이비 ‘크루즈’(미국), 마마스앤파파스 ‘어보’(영국)로 나타났다. 모임 관계자는 “가격이 비싼 수입 제품, 디자인이 좋은 제품이 품질도 좋을 것이라고 막연히 생각해 구입하기보다는 실제 자신의 생활환경을 고려해 기동성과 운반의 편리성 등을 꼼꼼히 따져보고 구매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김명근 기자 dionys@donga.com 트위터@kimyke7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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