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 컨슈머]소형점포 스테디셀러 10년, 동태탕을 말하다

  • 동아일보

조춘식동태탕

2004년 메뉴를 개발해 2005년 초 서울대입구역 인근에 문을 연 ‘조춘식동태탕’은 처음에 작은 테이블 여남은 개로 영업을 시작했다. 50대 여자 사장이 홀로 아귀찜을 팔던 동네의 사랑방 같은 식당이었다.

조춘식 사장은 본인의 이름도 걸고 시원한 맛과 진한(걸진) 맛을 동시에 보여주기 위해 손님들의 입맛을 분석하고 다양한 개발 노력을 기울였다. 여성과 젊고 날씬한 고객은 시원한 맛을 추구하고, 30∼50대 남성과 덩치가 크고 술을 좋아하는 고객은 진한 맛을 추구한다는 고객 구매심리 분석을 메뉴와 접목시켰다.

매장을 오픈한 지 1년이 지난 후 고객들에게 설문조사를 했더니 맛 서비스 청결 재방문의사 등 18개 항목의 설문결과 맛의 만족도 87%, 재방문 의사 96%의 높은 만족도가 나왔다. 매년 1월 20일 가장 추운 대한에는 가장 맛있고 살이 꽉 찬 1월 동태로 매장 오픈일 기념행사를 연다. 고객과의 인연을 더욱 돈독히 하기 위해 단골손님에게 저렴한 가격으로 제공했다. 그러면서 매장 서비스를 계속 진화시켜 갔다. 캐시백서비스와 사랑의열매 기부, 음식서비스 기부, 화장실의 구조변경 등 다양한 노력을 했다.

‘조춘식동태탕’의 본사 ㈜조앤비FC는 외식소비자가 가장 많이 찾고, 자주 즐기는 토속음식의 전문화, 소형화에 기인하여 생계형 지원창업시스템으로 ‘보급형 안정창업600 프로젝트’를 프랜차이즈 시장에 선보이고 있다.

우선 1100만 원에 달하는 기존의 가맹비와 교육비를 없앴다. 또 출점 기본비용 600만 원으로 간판 천갈이부터 메뉴보드, 동태요리를 위한 주방기물, 오픈을 위한 홍보물과 소모품 일체를 지원한다. 셋째로 전문가가 기술전수 교육과 오픈까지 창업을 함께 진행한다. 또한 오픈 후 매장의 활성화와 안정 경영을 위해 슈퍼바이저 경영지도와 전사적 마케팅을 지원한다. 업종전환 창업자금이 부족한 매장은 본사 지정 거래라인을 통해 창업에 필요한 주요 품목과 초기비용의 유연한 흐름을 지원해 오픈과 영업에 도움을 준다.

문의 www.jonb.co.kr, 02-522-9118

태현지 기자 nadi11@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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