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공헌 Together]협력사 동반성장-사회적 기업 설립 선도

  • 동아일보
  • 입력 2014년 4월 7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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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인 일자리 창출 모델 공모
장애인 위해 직업훈련 제공

SK이노베이션은 동반성장을 통한 사회공헌을 꾀하고 있다. 일회성 지원에 벗어나 협력업체의 성장을 돕고 사회적기업을 설립하는 등 지속가능한 방법을 통해 사회에 도움이 되겠다는 것이다. SK이노베이션 자회사인 SK종합화학은 매년 주요 협력사들과 동반성장 간담회를 갖고 협력사의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 기술, 자금, 경영 등 다양한 지원을 제공하고 있다. 특히 자금 지원을 위해 300억 원 규모의 펀드를 운영하고 있다. SK종합화학은 협력사에 직접 투자를 하기 위해 한국정책금융공사, SK증권 등과 함께 1000억 원 규모의 ‘동반성장 사모펀드’ 결성을 약속하기도 했다.

SK종합화학은 140여 개 협력사들을 대상으로 공동 기술 개발도 추진하고 있다. 중장기적인 성장 기반을 만들어주기 위해서다. 이를 위해 협력사들의 해외 시장 진출도 적극 돕고 있다. 이러한 노력에 힘입어 SK종합화학은 지난해 10월 산업통상자원부, 중소기업청, 동반성장위원회가 공동 주최한 동반성장기념식에서 대통령 표창을 받았다.

SK이노베이션은 중소 협력업체들의 사회공헌을 지원하는 사업도 벌이고 있다. 이를 위해 지난해 7월 SK이노베이션은 비영리단체 ‘기아대책’과 함께 ‘행복파트너와 함께하는 행복한 동행’ 사업을 시작했다. 기존 사회공헌 사업과 달리 대기업과 중소기업이 함께 사회공헌 사업을 벌이는 새로운 사업 방식이다.

SK이노베이션은 지난해 협력사 5곳과 손잡고 다문화 합동 결혼식 개최, 장애인들을 위한 직업훈련 실시, 결손가정을 위한 힐링캠프 등 사회공헌 활동을 벌였다.

SK이노베이션은 사회적 기업을 세우는 데에도 앞장서고 있다. 2008년 통일부와 사회복지법인 ‘열매나눔재단’ 등과 함께 친환경 블라인드 제조기업을, 2011년에는 사회적 기업 ‘행복한 농원’을 각각 세웠다. 또 2012년 SK이노베이션이 페루 정부, 대학 등과 힘을 합쳐 농촌 빈민가구가 성공적으로 자립할 수 있도록 돕는 사회적 기업을 페루에 세우기도 했다. SK이노베이션 측은 “국내 대기업이 해외에 세운 유일한 사회적 기업”이라고 설명했다.

SK이노베이션은 고령화시대를 맞아 노인 일자리 만들기에도 관심을 쏟고 있다. 지난해 5월 노인 일자리 창출에 기여할 수 있는 사회적 경제 모델을 발굴하기 위한 공모전을 열었다. 이후 전문가 심사를 거쳐 선정된 4개 사업에 총 6억 원을 지원했다. SK이노베이션 관계자는 “지속가능한 사회공헌과 동반성장을 위해 다양하고 실험적인 행보를 앞으로도 계속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김호경 기자 whalefisher@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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