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나나 열풍’ 커피·음료 등 식품업계 전반으로 확산

  • 동아경제
  • 입력 2014년 4월 2일 16시 31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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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년 연속 매출 1위를 기록하며 이른바 ‘국민과일’로 등극한 바나나 열풍이 식품 업계를 강타하고 있다.(롯데마트 2013년 기준) 우유나 과자에 국한됐던 예전과 달리, 바나나 향 커피부터 바나나를 절여 만든 식초, 바나나 모양의 빵까지 바나나를 이용한 다양한 제품이 줄줄이 출시되고 있다.

바나나는 미네랄과 식이섬유가 풍부하고 지방이 적어 다이어트나 건강을 생각하는 사람들도 부담 없이 즐길 수 있다. 특히 바나나 특유의 부드럽고 달콤한 맛이 음료나 빵 본연의 맛을 헤치지 않으면서도 조화롭게 어울린다는 장점이 있다. 따라서 식품업계에서 신제품이나 기존 제품에 새로운 맛을 더할 때 바나나를 재료로 사용하는 경우가 많다.

TV 예능프로그램 `진짜 사나이’에서 출연진들이 `바나나 라떼’를 먹으며 감탄하는 모습이 방영된 후 인터넷에서는 ‘바나나를 으깬 우유에 꿀 한 숟가락을 넣은 후 갈아 먹는다’ 등 바나나 라떼 레시피가 확산되기도 했다.

#조지아 에미랄드마운틴블렌드’ 바나나향 라떼’


코카콜라의 세계 판매 1위 캔 커피 브랜드 ‘조지아 커피’는 지난달 20일 라떼 커피에 바나나 향을 더한 프리미엄급 컵 커피 ‘조지아 에메랄드마운틴블렌드 바나나향 라떼’를 출시했다. 바나나향 라떼는 커피의 부드러움과 바나나 향이 조화를 이뤄 달콤하고 신선한 맛이 특징이다.

또한 기존 조지아 에메랄드마운틴블렌드의 다른 제품들과 마찬가지로 바나나향 라떼 역시 콜롬비아 원두 중에서도 까다롭게 고른 2% 원두인 ‘에메랄드마운틴’이 블렌드 돼 보다 고급스럽고 풍부한 커피 향을 느낄 수 있다.

#신라명과, ‘첫눈愛 바나나’

신라명과는 지난 2월 맛을 보면 반한다는 내용과 바나나 모양의 빵이라는 이중적 의미를 담은 ‘첫눈愛 바나나’를 출시했다. 부드러운 빵과 바나나의 달콤한 맛이 일품인 첫눈愛 바나나는 바나나처럼 휘어진 특이한 모양으로 식감은 물론, 시각적인 만족도를 높였다. 아이들이 한입에 먹기 편한 크기여서 집에서 간편하게 즐길 수 있는 영양 간식으로 적합하다.

#스쿨푸드 ‘바나나식초’

분식 프랜차이즈 스쿨푸드는 지난해 여름 ‘바나나 식초’를 출시했다. 바나나 식초는 바나나를 흑초에 절여 발효시킨 것으로 붓기를 빼는 데 도움이 되며 피로회복과 스트레스 해소에도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식사 전에 마시면 포만감과 함께 체내 지방 흡수와 축적을 줄여 주고 식욕 억제 효과가 있어 겨울동안 축척된 살을 빼기 위한 여성들에게 인기를 얻을 것으로 기대된다.

조창현 동아닷컴 기자 cch@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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