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ome&Dream]발주규모 작년 상회… 올 아파트 입주물량 5만여채

  • 동아일보
  • 입력 2014년 4월 3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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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올해 총 9조8000억 원 규모의 공사 및 용역을 발주한다. LH 측은 “국내 최대 건설 공기업으로서 일자리 창출과 건설경기 활성화 등 공적 역할을 수행하기 위해 지난해 규모(9조6000억 원)를 초과하는 발주계획을 세웠다”고 밝혔다.

LH는 전체 사업비용 중 건축 공사에 5조3000억 원을, 토목공사에 1조9000억 원을 쓸 계획이다.

회사 측은 “건축·토목 공사가 일자리 창출효과와 경제적 파급효과가 가장 크기 때문”이라며 “재무구조 개선을 위해 이들 사업을 민관 공동개발 등 다양한 방식으로 추진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LH는 또 정부에서 덤핑 방지와 품질 향상을 염두에 두고 도입을 추진 중인 ‘종합심사낙찰제’ 시범사업도 6000억 원 규모로 발주할 예정이다. 종합심사낙찰제는 건설공사 입찰 때 가격뿐만 아니라 시공사의 공사 수행 능력, 사회적 책임 등 다양한 요소를 반영해 시공사를 선정하는 제도다.

건설 발주 계획 외에도 LH는 올해 총 79개 아파트 단지에 5만6917채의 아파트 입주 계획을 마련했다. 이는 지난해 신규 입주 물량인 4만1820채보다 1만5000채 이상 증가한 것. LH는 봄 이사철의 전세시장 안정을 위해 상반기 입주물량을 지난해보다 31% 많은 1만5191채로 늘렸다.

지역별로는 수도권에 3만3271채, 광역시에 7952채, 지방도시에 1만5694채 등이다.

올해 입주예정 아파트의 98%는 면적이 85m² 이하 중소형아파트로 준비하고 공공분양·임대와 국민임대, 영구임대아파트 물량도 지난해보다 36% 늘려 최대한 실수요자에게 입주 혜택이 돌아갈 수 있도록 했다.

이 외에도 LH는 이번 달부터 전국 107개 사업지구에서 총 1200만 m²에 이르는 용지를 공급할 예정이다. LH 관계자는 “이 중 3분의 1에 해당하는 415만 m²를 주택용지로 공급해 최근 회복 조짐을 보이고 있는 부동산 경기를 살리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원주 기자 takeoff@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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