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따뜻한 금융]한국수출입은행, 다문화가정-탈북민 돕는 ‘희망씨앗’

  • 동아일보
  • 입력 2014년 4월 1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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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덕훈 한국수출입은행장(왼쪽에서 두 번째)은 지난달 20일 다문화가족 대상 문화예술사업을 지원하기 위해 위스타트운동본부에 후원금을 전달했다. 한국수출입은행 제공
이덕훈 한국수출입은행장(왼쪽에서 두 번째)은 지난달 20일 다문화가족 대상 문화예술사업을 지원하기 위해 위스타트운동본부에 후원금을 전달했다. 한국수출입은행 제공
한국수출입은행은 글로벌 정책금융기관으로서 사회적 책임을 다하기 위해 2012년 사회공헌 전담부서를 신설하고 관련 예산을 지속적으로 확대해오고 있다. 이러한 활동을 좀더 효과적으로 진행하기 위해 ‘희망씨앗(SEED) 프로그램’을 도입했다.

이 은행은 △취약계층의 자립지원 △다문화가정 및 탈북민 등 새로운 사회구성원의 사회적응 지원 △글로벌 사회공헌으로 나누어 활발한 사회공헌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수출입은행은 일회성 후원 대신 임직원이 직접 참여하는 봉사 및 기부, 재능기부, 자매결연 등으로 활동을 넓혀 나가는 데 주력하고 있다. 올해 사회공헌활동 예산은 지난해 대비 20% 늘어난 65억 원으로 책정됐다.

한편 수출금융, 대외경제협력기금(EDCF), 남북협력기금 등 핵심 업무영역 내용과 연계해 사회공헌 분야를 다각화하는 데도 주력하고 있다. 특히 우리나라의 주된 원조 대상국인 아시아 개발도상국 출신의 이주민 및 다문화가정이 안정적으로 정착할 수 있게 하는 사업에 힘쓰고 있다. 또 도시에 비해 시설 및 지원이 부족한 농촌 거주 다문화가족이 한국사회에 잘 적응할 수 있도록 결혼이주여성을 고용하는 사회적 기업의 시설 확대를 돕고 있다. 아울러 다문화 자녀를 글로벌 인재로 육성하기 위한 다양한 교육사업도 후원하고 나섰다.

이러한 활동의 일환으로 최근 한국수출입은행은 위스타트운동본부가 펼치는 다문화가족 대상 문화예술사업에 4500만 원을 후원했다. 이덕훈 행장은 20일 오후 허승연 ‘꼴라쥬’ 센터장과 정신정 ‘뮤즈’ 관장이 참석한 가운데 신동재 위스타트운동본부 사무총장에게 후원금을 전달했다. ‘위스타트(We Start)’ 운동은 ‘우리 모두가 나서 저소득 가정의 자녀들에게 복지 및 교육 건강 혜택을 지원해, 공정한 삶의 출발을 돕자’는 취지의 시민운동이다. 이날 전달된 후원금은 수원지역 다문화어린이 등 20여 명으로 구성된 탭댄스단 ‘꼴라쥬’와 전남 강진에 거주하는 이주여성 및 다문화청소년으로 이뤄진 밴드공연단인 ‘뮤즈’의 운영비용으로 활용될 예정이다. 이 행장은 후원금 전달 자리에서 “앞으로도 다문화가정의 자녀와 결혼이주여성들이 자긍심을 가지고 살아갈 수 있도록 다양한 프로그램을 통해 후원을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수출입은행은 다문화청소년들을 위한 경제교육 및 방과후교실 지원, 외국인 노동자 전용병원 후원, 행복나눔 다문화축제 개최 등 다문화가족 지원사업에 지난해 총 8억 원을 후원한 바 있다.

김현진 기자 bright@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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