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뛰자! 한국기업]롯데그룹, 아웃렛-복합쇼핑몰 세계시장 확대

  • 동아일보
  • 입력 2014년 4월 1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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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9월 베트남 하노이에 들어서는 복합쇼핑몰 ‘롯데센터하노이’의 공사 현장 모습. 지상 65층, 높이 267m, 연면적 25만 ㎡ 규모의 대규모 복합단지다. 롯데그룹 제공
올 9월 베트남 하노이에 들어서는 복합쇼핑몰 ‘롯데센터하노이’의 공사 현장 모습. 지상 65층, 높이 267m, 연면적 25만 ㎡ 규모의 대규모 복합단지다. 롯데그룹 제공
롯데그룹은 올해 장기적인 관점에서 성장을 이룰 수 있는 신사업에 주력하면서 해외 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한다는 방침이다.

가장 기대를 모으는 분야는 아웃렛과 복합쇼핑몰이다. 롯데는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아웃렛 출점을 이어갈 예정이다. 지난해 1월 서울역을 시작으로 충남 부여와 경기 이천에 잇달아 아웃렛을 냈으며, 올해 경기 고양과 구리, 광명 등 경기 지역을 중심으로 도심형 아웃렛을 차례로 개점할 계획이다. 잠실 제2롯데월드 내 에비뉴엘 잠실점과 수원역, 동부산관광단지에서는 대규모 복합쇼핑몰의 문을 연다.

해외에서도 복합쇼핑몰 개점을 이어간다. 5월에는 중국 선양(瀋陽)점, 9월에는 베트남의 첫 복합쇼핑몰인 ‘롯데센터하노이’를 오픈한다. 선양점은 연면적 150만 m² 규모에 테마파크와 쇼핑몰, 호텔, 오피스, 주거단지 등이 어우러진 공간이다. 올해 백화점과 영화관이 1차로 문을 열고 2017년에는 최종 완공될 예정이다. 롯데센터하노이는 지상 65층, 높이 267m, 연면적 25만 m² 규모의 대규모 복합단지다. 백화점과 호텔, 오피스 등으로 구성됐으며 투자 금액만 4억 달러(약 4301억2000만 원)에 이른다. 이와 함께 롯데마트도 올해 중국, 베트남, 인도네시아 등 3개국에서 10여 개의 점포를 새로 여는 등 해외 시장을 공략한다는 방침이다.

롯데그룹은 외국인 관광객 증가에 따라 호텔 출점도 이어나갈 계획이다. 올해 초 제주와 대전 지역에 비즈니스호텔을 잇달아 연 것을 시작으로 서울 구로와 울산에서도 호텔 개장을 준비 중이다. 해외에서는 괌과 베트남 하노이에 롯데호텔이 들어선다.

지난해 자카르타에 시내면세점을 연 롯데면세점은 올해 상반기(1∼6월) 괌 공항 면세점 재단장 작업을 마무리하고 개장을 눈앞에 두고 있다. 롯데면세점은 10년간 괌 공항 면세점을 독점으로 운영한다.

롯데월드가 경남 김해에 만든 워터파크인 ‘롯데월드 워터파크 김해’는 이달 개장을 앞두고 있다. 12만2314m²의 부지에 40여 개의 다양한 물놀이 시설이 들어섰다. 테마파크 건립은 현재 중국 선양에서도 진행 중이다.

롯데그룹의 음료 계열사인 롯데칠성음료도 해외 시장 공략에 나섰다. 올해 1월 미얀마 현지 기업과 합작법인 ‘롯데-MGS 비버리지’를 만들어 미얀마 시장에 진출했다.

이 밖에 석유화학 계열사인 롯데케미칼은 하반기(7∼12월) 말레이시아 조호르바루에 연 생산량 5만 t 규모의 합성고무 생산설비를 짓고 있으며, 우즈베키스탄 수르길의 유화단지 사업은 2015년 중 완공을 목표로 진행 중이다. 또 올해 2월 미국 액시올사와 합작으로 미국 루이지애나 주에 셰일가스를 이용한 에탄크래커 플랜트를 건설하기로 했다.

김범석 기자 bsis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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