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분양 주택 5만2391채… 8년만에 최저

  • 동아일보
  • 입력 2014년 3월 27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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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동산 규제완화로 소비심리 회복

전국의 미분양 주택이 2006년 2월 이후 가장 낮은 수준으로 떨어졌다.

26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2월 말 기준 국내 미분양 주택은 5만2391채로 1월(5만8576채)보다 10.6%(6185채) 줄었다. 미분양 주택은 지난해 9월 이후 6개월 연속으로 감소해 부동산시장 호황기였던 2006년 2월(5만2218채) 이후 8년 만에 최저치로 떨어졌다.

지난달 새로 발생한 미분양 주택도 460채(수도권 58채, 지방 402채)로 1월의 3229채보다 크게 감소했다. 국토부 관계자는 “계속되는 전세난과 지난해 잇달아 나온 부동산 규제완화 조치 때문에 실수요자 위주로 주택구입 심리가 살아나고 있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2월 말 현재 수도권의 미분양 주택은 1월보다 3419채 줄어든 2만9278채였다. 서울과 인천의 신규 미분양 규모가 줄었고, 경기의 기존 미분양 주택 2872채가 팔렸기 때문이었다. ‘분양시장의 무덤’이라고 불리던 경기 고양시 삼송지구, 김포시 김포한강신도시 등에서도 미분양 물량이 속속 팔리고 있다. 지방의 미분양 주택은 1월보다 2766채 줄어든 2만3113채로 2003년 10월(2만953가구) 이후 가장 적었다.

수요가 증가하면서 새 아파트 분양도 크게 늘고 있다. 닥터아파트에 따르면 4월 분양 예정인 아파트가 전국 53곳 3만5567채로 집계됐다. 지난해 같은 달(8950채)의 4배 가까운 수준이다. △수도권 25곳 1만5503채 △광역시 10곳 5037채 △지방 18곳 1만5027채가 분양된다.

홍수영 gaea@donga.com·김준일 기자
#미분양주택#부동산 규제완화#소비심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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