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텔레콤 서비스 장애 사과…고객 전원에 10배 배상 약속

  • 동아경제
  • 입력 2014년 3월 21일 17시 59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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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텔레콤이 지난 20일 저녁에 발생한 서비스 장애로 불편을 겪은 이용자들에게 적극적인 보상을 약속했다.

SK텔레콤은 21일 서울 을지로 사옥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통신장애 사태와 관련해 약관에 한정하지 않고 적극 보상하는 것은 물론, 장비 보강과 안전장치 강화 등 시스템 강화에 만전을 기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날 하성민 사장은 보상과 관련해 “약관에 정해진 요금 반환 규정에 한정하지 않고 보다 적극적으로 고객을 케어하기 위해 약관 이상의 추가 보상을 시행하겠다.”고 말했다. SK텔레콤은 이번 장애로 인해 수발신 장애를 겪은 고객 규모를 최대 560만 명 수준으로 추정하고 있다.

우선 SK텔레콤은 직접적으로 수·발신 장애를 겪은 것으로 추정되는 이들 고객에게 적절한 기준과 절차에 따라 추가 보상을 결정했다.

손해배상의 범위 및 청구 항목을 정한 SK텔레콤 이용약관 제32조에 따르면 고객 청구에 의해 장애시간에 따라 정해지는 금액의 최소 6배를 협의해 제공한다. 그러나 SK텔레콤은 이들 고객 전원에게 고객의 청구 없이도 약관에서 정하는 배상 금액(6배)보다 많은 10배를 배상키로 했다.

이와 함께 직접적인 장애를 겪은 고객 외에도 SK텔레콤 전체 이동전화 고객에 대해 일괄적으로 월정요금(기본료 또는 월정액)의 1일분 요금을 감액 조치한다. 반환 및 배상 금액은 익월 요금에서 감액된다.

이번 서비스 장애는 지난 20일 오후 6시 가입자 확인 모듈의 장애로 발생됐고 회사 측은 24분 뒤 장애가 발생한 모듈 복구를 완료했다.

이 같은 시스템 복구에도 불구하고 이후에 가입자 확인 시도호가 폭증해 SK텔레콤은 트래픽 제어를 실시했고, 순차적 소통에 따라 밤 11시 40분 경에 서비스가 원상 회복됐다.

하성민 사장은 “이번 사건을 계기로 더 나은 통화품질을 제공할 수 있도록 해당 장비에 대한 보강 작업을 진행할 것”이라며 “향후 장애감지시스템 확대 개편과 시스템 오류에 대비한 안전장치 강화 등 재발 방지를 위한 모든 노력을 기울일 계획”이라고 말했다.

정진수 동아닷컴 기자 brjean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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