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몽구 회장 “연비·안전 강화하고 혁신기술 투자 확대”

  • 동아경제
  • 입력 2014년 3월 21일 12시 16분


코멘트
현대자동차그룹 정몽구 회장이 자동차 연비와 안전성능을 강화하고 혁신기술 개발 분야에 대한 투자 계획을 밝혔다.

정 회장은 21일 오전 서울 양재동 본사에서 열린 기아차 정기주주총회 영업보고서를 통해 “올 한해를 그동안의 성장 과정을 돌아보고 미래를 향한 새로운 성장을 준비하는 해로 만들어 갈 것”이라고 밝혔다.

이를 위해 정 회장은 “최근 글로벌 경제가 저성장 국면에 접어들면서 업체 간 경쟁이 더욱 치열해지고 있으며 우선 글로벌화 돼있는 사업장과 관리체계를 혁신해 조직의 효율성과 역동성을 확보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대내외 경영환경 변화에 더욱 민첩하고 유연하게 대응해 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정 회장은 또한 “사업구조와 중장기 성장전략을 더욱 체계화할 것이며 보다 혁신적인 제품과 선행기술 개발에 전사적인 역량을 집중해 나갈 계획”이라고 언급했다.

정 회장은 특히 “차량의 연비와 안전 성능을 더욱 강화하고 친환경 그린카와 첨단기술이 융합된 스마트카 같은 혁신기술 개발 분야에 대한 투자를 크게 확대하고 필요한 연구인력 확보에도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형근 기아차 부회장은 이날 정기주총 영업보고서에서 “올해 중국 3공장이 완공돼 2004년 100만대 생산 돌파 이후 10년 만에 글로벌 생산 규모가 300만대에 육박하게 된다”라며 “지난해보다 5% 증가한 296만대를 판매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그는 “다양한 신차 출시 및 고도화된 글로벌 생산, 판매 전략을 전개해 글로벌 경제상황에 따라 유연한 대응이 가능한 경영체질을 확보할 것이며 이를 통해 안정적인 수익성을 유지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날 주총에서 기아차는 이삼웅 사장을 사내이사로 재선임 했으며 홍현국 세무법인 가덕 대표이사(전 국세청 감사관)와 이두희 고려대 경영대학장도 사외이사로 재선임 했다.

김훈기 동아닷컴 기자 hoon149@donga.com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댓글 0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