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들 이익줄자 가산금리 줄인상

  • 동아일보
  • 입력 2014년 3월 19일 03시 00분


코멘트

서민층 부담폭 두드러져

수익성이 나빠진 은행들이 최근 1년간 주택담보대출의 가산금리를 일제히 올린 것으로 나타났다.

18일 금융권에 따르면 한국씨티은행의 주택담보대출(분할상환방식) 가산금리는 평균 0.97%로 1년 전보다 0.32%포인트 올랐다. 같은 기간 KB국민은행은 0.19%포인트, 신한은행은 0.06%포인트, 우리은행은 0.03%포인트씩 가산금리를 인상했다.

지방은행 중에서는 광주은행이 가산금리를 0.63%포인트 올렸다. 광주은행은 가산금리 인상폭이 유달리 큰 데 대해 “공시에 쓰이는 기준금리를 바꿨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대구은행은 0.13%포인트, 부산은행은 0.11%포인트씩 가산금리를 높였다. 가산금리는 대출금리를 정할 때 기준금리에 덧붙이는 위험가중 금리를 말한다. 가산금리 인상은 소득과 신용등급이 낮은 서민층에서 두드러졌다. 은행연합회가 집계한 신용등급별 가산금리 자료에 따르면 저신용층인 7∼10등급의 가산금리 인상폭이 최고 2.32%포인트였다. 신용도가 높은 1∼3등급의 가산금리 인상폭은 같은 기간 최고 0.51%포인트였다.

신수정 기자 crystal@donga.com
#은행#가산금리#주택담보대출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댓글 0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