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지선 현대百회장 ‘소통경영’… 퇴근후 여직원 안전까지 챙겨

  • 동아일보
  • 입력 2014년 3월 17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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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백화점은 혼자 사는 여직원 집에 보안 서비스를 제공하는 ‘여직원 홈 안심제도’를 다음 달부터 시행한다고 16일 밝혔다. 보안업체 ADT캡스와 손잡고 여직원 집에 열선·자석감지기 등 보안장치를 달아주고 침입자가 있으면 즉각 보안업체 직원이 출동하는 서비스를 지원한다는 내용이다. 서울시 등 일부 지방자치단체가 일반 시민을 대상으로 비슷한 보안제도를 시행하고 있지만 민간기업이 하는 것은 처음이다.

여직원 홈 안심제도는 정지선 현대백화점그룹 회장(사진)이 지난달 한 여직원의 고충을 듣고 도입했다. 정 회장은 매달 정기적으로 갖는 직원과의 식사자리에서 한 여직원이 여성 강력범죄 피해를 걱정한다고 말하자 곧바로 관련 부서에 대책 마련을 지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올 1월 시행한 ‘PC오프제도’(퇴근시간에 PC 전원이 자동으로 꺼지도록 한 시스템)도 정 회장이 직원과의 식사 자리에서 의견을 듣고 만들었다.

류원식 기자 rews@donga.com
#정지선#현대백화점#소통경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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