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텔레콤은 ‘인재양성’이 혁신과 성장의 원동력이라고 믿는다. 기업 경영의 핵심 요소인 구성원에 대한 투자 없이는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정보통신기술(ICT) 기업이 될 수 없다는 것이다. SK텔레콤은 모든 구성원의 능력을 개발하고 발휘하도록 하는 것이 기업의 성패를 좌우한다는 믿음으로 인재를 체계적으로 육성해 회사와 구성원의 만족도와 성과를 극대화시키려 노력하고 있다.
사내 교육프로그램인 ‘T클래스’가 대표적이다. 지금까지 진행됐던 교육프로그램은 교육을 받고 싶은 마음이 있어도 업무 공백에 대한 우려나 야근 등으로 참여하기 어려웠다는 평이 많았다. 반면 T클래스는 ‘구성원을 직접 찾아가는 교육프로그램’을 만들겠다는 취지로 개설됐다.
T클래스는 SK텔레콤의 모든 구성원이 자신의 목표를 정하면 이를 이룰 수 있는 체계적 육성프로그램을 지속적으로 지원한다. 직무 공통 전문 분야에 대한 강의는 물론이고 현재 회사가 고민하고 있는 사업과 관련한 트렌드 강의도 진행한다. 구성원의 폭넓은 사고와 경험을 높이기 위해 빅데이터나 소셜미디어 등 회사에서 직접 접하지 못하는 주제들도 교육한다.
SK텔레콤 구성원들의 반응도 열광적이다. 2012년 1월 첫 교육을 시작한 뒤 지금까지 217회가 진행됐고 2만여 명이 참석했다. SK텔레콤의 구성원이 총 4000여 명인 것을 감안하면 전 구성원이 평균 5회씩 참석한 셈이다. 한 달에 한 번씩 진행하는 심리학 강의는 가장 인기가 많은 프로그램으로 꼽힌다. 함께 일하는 동료나 선후배와 원만한 관계를 유지하기 위해 조직 내에서 맞닥뜨릴 수 있는 다양한 문제 상황을 정해 심리학적으로 풀어본다. 강연자와 프로그램 참가자들이 서로 대화하는 방식으로 강의가 진행돼 자연스러운 소통으로 이어진다.
SK텔레콤 관계자는 “회사의 성과를 높이는 것은 개인이 아닌 조직이다. 구성원들의 원만한 관계가 바탕이 되지 않으면 어떠한 성과도 기대할 수 없다는 것을 SK텔레콤 조직원들이 이해하고 있는 것”이라고 했다.
T클래스의 모토는 ‘직접 찾아가는 교육’이다. 이 때문에 지방에 있는 사옥에도 수시로 특강을 개설해 구성원들의 교육에 대한 열망을 충족시키고 있다.
R&D 직군의 이민형 매니저는 “R&D직군에 있다 보면 순수 기술 중심의 관점만을 가지게 되는데 T클래스를 통해 인문 교양 경영 등 다양하고 새로운 관점에서 기술을 바라볼 수 있어 매우 만족스럽다”고 말했다.
SK텔레콤은 올해부터 점심시간을 활용한 ‘런천 T클래스’를 만들고 3월부터 중부마케팅본부 중부네트워크본부를 시작으로 지역본부와 투자회사를 대상으로 교육프로그램을 진행한다. SK텔레콤은 “T클래스는 마케팅 재무 전략 등의 직무 기본에서부터 심리학 등의 인문학 영역까지 다양한 분야의 주제를 다뤄왔다”며 “구성원들이 소통과 문제해결이 이루어지는 학습을 통한 문제 해결의 문화를 형성하는 데 더욱 노력을 기울일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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