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재경영]LG그룹, CEO 선두로 경영진이 나서 국내외 인재 모으기 총력

  • 동아일보
  • 입력 2014년 3월 7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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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적이나 학력, 성별에 관계없이 사업에 필요한 인재가 있는 곳이라면 어디라도 찾아간다.”

LG그룹의 인재경영 모토를 표현한 말이다. 구본무 LG 회장은 각종 공식 석상에서 기회가 있을 때마다 우수인재 확보와 육성을 강조하고 있다.

특히 구 회장은 2012년부터 LG 계열사 최고경영진과 함께 국내외 이공계 석·박사급 인재를 초청해 직접 LG의 차세대 신성장 엔진 및 주요 기술 혁신 현황을 소개하는 ‘LG 테크노 콘퍼런스’에 참석하고 있다.

LG의 최고경영자(CEO)를 비롯한 경영진도 국내는 물론 해외까지 날아가 인재 확보에 심혈을 기울인다.

LG전자는 지난해 최고기술책임자(CTO)인 안승권 사장이 직접 멘토로 나서 이공계 학생들과의 스킨십을 강화하며 우수 인재 육성에 적극 나섰다. LG전자는 2004년부터 ‘일일 임원특강’, 이공계 대학원생 대상으로 LG 기술특강 및 LG 트랙 등 맞춤형 인재양성을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을 학교와 협의하여 진행하고 있다.

LG디스플레이는 지난해 한상범 사장을 포함한 경영진이 직접 회사의 기술력과 트렌드를 설명하는 ‘테크니컬 톡’ 행사를 서울대, 포스텍, KAIST 등에서 열었다.

LG화학 박진수 부회장은 지난달 미국 뉴저지 메리엇 호텔에서 매사추세츠공과대학(MIT), 조지아공과대학 등 미국 10여개 대학 학부생 및 석·박사과정 학생 40여 명을 초청해 기술 박람회를 열기도 했다.

이웅범 LG이노텍 사장도 2012년부터 지속적으로 주요 대학 이공대 학생들을 대상으로 한 ‘CEO 특강’을 진행했다.

LG는 우수한 인재를 유치하기 위해 ‘해외탐방 공모전’, ‘산학 협력’, ‘채용연계 인턴십’ 등 계열사별로 다양한 현장 중심의 채용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LG화학은 화공·기계·전기전자 전공 우수 이공계 대학생을 선발해 4주간의 인턴십과 함께 연중 3회의 사전 실무 육성 프로그램을 마치면 졸업 후 입사 자격을 부여한다.

LG생활건강은 마케팅 및 영업 분야의 우수 인재 채용을 위해 실제 현장에서 인턴십 후 채용으로 연계되는 ‘마케팅세미나’와 ‘세일즈아카데미’를 실시 중이다.

LG CNS도 정보기술(IT)분야 대학생을 선발해 약 6주간의 인턴십 수료 후 최종면접을 거쳐 입사 자격을 부여하는 ‘스마트 IT 인턴십’을 진행하고 있다.

박진우 기자 pjw@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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